일자리 창출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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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투자가 7년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도 악화되고 있어 서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분기의 기계류 투자가 전년 동기대비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기계류 투자가 줄어든 것은 2001년 -1.0%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것은 국내외 경제상황이 불확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성장 잠재력을 크게 위축시키는 결과를 불어올 것으로 우려된다.

이러한 가운데 올들어 취업자 수 증가폭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8년 5월 고용동향’을 보면 5월 취업자는 2393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8만1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2003년 10~12월 이후 4년5개월만에 취업자 증가폭이 3개월 연속 20만명을 밑돌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연 7% 성장으로 30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지만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취임한지 100일이 갓 지났음에도 이런 예측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반증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사회간접자본(SOC)투자에 공공과 민간부문의 자금 5조3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키로 했다. 이럴 경우 5만명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일자리 없는 가장이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통계도 나왔다. 가장의 실업은 가정을 파괴한다. 가정의 파괴는 사회의 안정성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야 한다. 정부는 국민이 안정적인 직업을 갖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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