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일닷컴 박규진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15일~19일까지 윤석열 정부 ‘해외건설 연 500억불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파견하여 신수도 이전, 자카르타 LRT 등 대형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활동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14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을 통해 인구 2억7000만, 연평균 경제성장률 약 5%의 고성장, 니켈·주석 등 자원부국으로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인도네시아에 정부와 민간이 ‘원팀코리아’로 도시건설+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문화를 결합한 패키지 수출을 도모하고, 양국간 실질적인 인적·물적교류 확대를 위한 항공 공급력 증대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1973년 우리나라와 수교한 이래 아세안 내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국가로,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인 만큼 보다 긴밀한 관계 형성이 기대된다.
지난해 7월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방한,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계기 인도네시아 순방 등을 통해 양국 간 협력관계가 깊어가고 있으며, 오는 8월 30일~31일까지 2022 글로벌인프라협력컨퍼런스(GICC) 개막식에 축사 연사로 참가한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 신수도청 장관은 한국의 인프라·교통뿐만이 아니라 문화 등을 포함한 ‘한국의 모든 것(Soul of Korea)’을 수출해주기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국토부는 건설 분야 외 모빌리티·IT·문화 등 대한민국 대표 산업 분야에서도 원팀코리아 참여 수요가 지속 있는 점을 감안하여, 원팀코리아의 외연확대를 추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을 협조기관으로 지정해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사전 수요조사했다.
우리기업 수요를 토대로, 원팀코리아 인도네시아는 국토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을 비롯해 건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문화·생활, IT 등 다양한 분야의 50여개 우리 기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공공기관, 업계 협회 및 단체 등으로 구성,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양국 간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열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작년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로 우리의 주요 인프라 협력국가라며, 신수도·도시철도 등 우리기업들이 오랜 기간 공들여온 사업들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원팀코리아로 우리기업 경쟁력을 뒷받침 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아세안 시장에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IT, 문화 등 각 분야를 선도하는 우리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토부·기재부·산업부 등 관계부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수출입은행 등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범부처 민관합동 조직인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우리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