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TV용 ‘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 기술 개발로 디스플레이 강국 발돋움 기여

권오경 한양대 교수 '최고과학기술인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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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최승준 기자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권오경(66) 한양대 석좌교수가 선정됐다. 권 교수는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회장도 맡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21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수상자로 권 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지난해 말부터 후보자 공모와 발굴, 추천을 통해 총 22명의 후보를 접수하고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1명을 선정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0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21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권 교수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권 교수는 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AMOLED)’ 관련 연구 노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모바일용 AMOLED 디스플레이와 대형 TVAMOLED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개발에 각각 성공해 대한민국이 디스플레이 강국이 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권 교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매우 낮은 전류레벨까지 정확히 제어할 수 있는 AMOLED 화소회로와 구동회로를 개발해 모바일용 AMOLED 디스플레이 양산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전류레벨 제어는 물론 OLED의 열화까지 보상할 수 있는 AMOLED 화소회로와 구동회로도 개발해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TVAMOLED 디스플레이의 양산에도 성공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가상현실(VR) 기기 등에서 요구하는 높은 해상도와 균일한 화질을 보장할 수 있는 AMOLED 디스플레이 관련 최신기술 개발과 상용화에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

권 교수는 권위 있는 디스플레이 관련 학술지와 학술대회에 총 545건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미국 등록 특허 228개를 포함해 418건의 해외 특허와 310건의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업적들은 주요 디스플레이 기술 국산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국내 반도체 중견기업들로의 기술 이전을 통해 치열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이끌었다.

한편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그 공로를 치하하고, 국민들에게도 널리 알려 그 명예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2003년부터 시상해온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기술인을 위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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