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종사 근로자 32.2% 증가…기업 생존율도 79.7%에 달해

사회적기업 제도 도입 후 15년 만에 3000개 돌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제4차 인증 기준 사회적기업 현황

【시사매일 김태훈 기자국내 인증 사회적기업이 제도 도입 이후 15년 만에 3000개를 돌파했다.

고용노동부는 8일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97개 사회적기업을 새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는 일자리 창출, 환경,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온 기업들이 새롭게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이로써 지난 2007년 사회적기업 인증제도가 처음 시행된 이후 사회적기업 수는 2018년에 2000개를 달성한지 3년 만에 1000개가 증가해 총 3064개로 3000개를 넘어섰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자리제공형이 6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역사회공헌형이 증가하면서 일자리 문제뿐만 아니라 복지, 도시재생, 돌봄 등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사회적기업의 역할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사회적기업은 코로나19가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연대와 협력의 가치로 일자리를 늘려 취약계층에게 든든한 고용 안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적기업의 총 고용은 6344명 증가했으며, 평균임금도 5.8% 늘어났다.

특히 장애인, 고령자, 저소득자 등 취업 취약계층을 전년 대비 10.4% 증가한 33206명을 고용해 일자리를 통한 사회통합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해 기업의 자생력이 높아지며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기업의 작년 매출액은 52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이중 민간매출이 3조원에 달해 사회적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회적기업의 5년 기업 생존율이 79.7%에 이르러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추면서 사회적 가치 추구와 기업의 영리활동이 양립할 수 있다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사회적기업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연대와 협력의 가치로 일자리를 나누어 고용안정에 힘쓰고,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키워 따뜻한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정부는 사회적경제가 경영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