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금융부분 기금운용 수익률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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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김용환 기자】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2021년도 제7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0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 △2020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 △2021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기금위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9.58%로 확정됐으며, 기준수익률(벤치마크 8.59%)을 0.99%포인트 상회했다.  2020년 기금운용 수익은 72.1조원으로 같은 해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51.2조원)의 약 1.4배, 연금 급여지급액(25.6조원)의 약 2.8배에 해당한다.

최근 3년(2018년~2020년) 연평균 수익률은 6.54%로 기준수익률(6.29%) 대비 0.25%포인트, 5년(2016년~2020년) 연평균 수익률은 6.31%로 기준수익률(6.02%) 대비 0.30%포인트 높았다. 2020년 기금운용 수익률(9.58%)은 2019년 11.34%에 이어 최근 10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2020년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34.66%, 해외주식 10.22%, 국내채권 1.71%, 해외채권 0.19%, 대체투자 2.57%이며, 국내와 해외주식 수익률 상승이 전체 기금 수익률을 견인했다. 국내주식 수익률 34.66%는 전년(12.46%) 대비 큰 폭 상승했으며, 기준수익률(33.45%)을 1.21%포인트 상회했다.

해외주식 수익률 역시 10.22%로 기준수익률(8.81%) 대비 1.41%포인트 높았으며, 달러기준 수익률은 17.31%이다. 기금운용 성과를 반영해 2020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86.7%(기본급 대비)로 확정됐다.

성과보상지침에 따라 성과급 지급률 86.7% 중 76.0%는 2021년에 지급하고 나머지 10.7%는 2022년에 지급한다. 또한, 기금위는 2020년 기금운용 성과평가 과제 결과를 보고받고, 국민연금 성과제고를 위한 2021년 정책제언 과제를 확정했다.

 2021년 정책제언 과제에는 국민연금기금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체계, 대체투자 위탁운용, 운용비용 관리역량 등을 개선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국민연금기금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체계 개선 및 활용계획 △대체투자 위탁운용 사후관리 체계 개선방안 △운용비용 관리역량 강화방안 등 올해 정책제언 과제를 수행하고, 그 평가 결과 등을 향후 기금운용에 반영할 계획이다.

권덕철 장관은 "국민연금기금이 2020년도 운용 수익률 9.58%, 수익금 72.1조원을 달성했다"라고 강조하며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위험 관리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애쓴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권 장관은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기금운용체계의 지속적 개선을 통해 국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꾸준한 성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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