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쉐보레의 봄날을 만드는 소형SUV 트레일블레이저 RS
[시승기] 쉐보레의 봄날을 만드는 소형SUV 트레일블레이저 RS
  • 최승준 기자
  • 승인 2021.04.08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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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최승준 기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에 봄이 왔다. 소형SUV 시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찾고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 트레일~블레이저" 신나는 광고 멘트가 이제야 소비자들에게 각인되고 익숙해진걸까?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분기(1~3월 누적)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어난 성장세로 4,604대가 팔렸다. 경쟁모델 중 유일하게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특히, 3월 판매실적만으로는 213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쉐보레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화려한 색상과 멋스러운 디자인, 상큼한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는 트레일블레이저가 따뜻한 봄날에 더 눈에 띄는 이유이다. 한국GM이 내수에서 판매한 RV 모델(수입차 포함)의 약 63%를 차지하며 대표 모델로 자리잡은 트레일블레이저를 1년만에 재회했다.

오랜 만에 시승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매력과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해본다.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파이가 점점 커지는 세그먼트는 아마도 소형SUV일 것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 자동차 브랜드는 1개 이상의 모델을 출시해 틈새시장도 놓치지 않기 위하여 뜨거운 경쟁을 하고 있다. 그 시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 1년을 살아남았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진가를 이제야 소비자들이 알기 시작한 거 같다. 먼저, 트레일블레이저의 디자인은 경쟁모델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초기 소형SUV시장의 타깃이 사회초년생을 위한 엔트리 모델이거나 남성보다는 여성 타깃을 흡수하기 위한 시장이 주가 되면서, 디자인과 퍼포먼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담겨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기존의 SUV와는 차별화가 됐다.

그런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SUV 모델의 정통 강자답게 쉐보레 SUV 색깔을 그대로 유지 발전시킨 스타일로 공개됐다. 한마디로 어디든 통과할 거 같은 강렬함과 스포티함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첫인상이 앙칼지고 탄탄하다는 생각을 한 이유이다. 소형SUV 모델들이 대체로 세련된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경쟁모델에 비해 더 강한 인상과 멋스러움이 느껴졌다.

이런 느낌의 이유는 전면디자인에 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RS의 전면디자인은 매시 패턴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에 블랙 보타이 엠블럼과 RS 뱃지 포인트까지 하나의 디자인으로 통일된 이미지를 만들고, LED 헤드램프가 아이언맨의 예리한 눈빛처럼 보여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줬다.

옆면 디자인은 소형SUV 모델답지 않은 넉넉한 전장(4,425㎜)과 안정된 비율의 조화로 모델을 든든한 SUV로 보이게 한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전폭 1810㎜ , 전고 1660㎜, 휠베이스 2640㎜는 동급모델 최고의 스펙을 자랑한다.) 

후면의 디자인은 강렬한 인상을 순화시키는 듯한 차분한 이미지로 전체 디자인의 균형을 맞췄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외형 디자인만으로도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과 당찬 모습이 담겨 있어 경쟁모델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나만의 자동차를 찾으려는 소비경향이 강한 최근 소비자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소형SUV 모델이 아닐까??

차의 인테리어도 크게 다르지 않다. 높은 시트포지션과 전방 개방감이 처음 만나 운전하는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준다.

전체적으로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 환경을 구축해 운전하기도 편하다. 특히, 또렷한 헤드업디스플레이는 운전하며 전방시선을 뗄 수 없는 초보운전자에게 자신감을 불러주고, 놓칠 수 있는 운전정보를 잘 전달해줘 운전하며 큰 도움이 됐다. 

여기에 동급모델 중 유일하게 스카이 풀 파노라마 선루프를 갖추고 있어, 경쟁 모델들 대비 뛰어난 개방감으로 동승자들도 편안한 환경을 느낄 수 있다. 지금과 같은 4월 봄에 너무도 매력적인 요소이다. 

잘 정돈된 디자인과 조금은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직선 중심의 스타일 포인트들은 세련된 멋을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연결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은 최고로 평가하고 싶다. 유선으로 연결된 인포테인먼트의 번거로움과 시스템 충돌은 정말 불편한 요소였는데, 소형 SUV 중에서는 국내 최초로 적용된 트레일블레이저의 첨단 기술이 소형SUV 시장에 새로운 트레일을 펼친 거 같다.

세련되고 멋스러운 정통 소형SUV만으로도 트레일블레이저를 선택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트레이블레이저의 진정한 멋이자 장점은 강렬한 파워트레인에서 오는 퍼포먼스라고 감히 단언한다. 

첫 악셀을 밟아보면 경쾌하면서도 힘있게 출발하는 트레일블레이저 1.35L E-TURBO 엔진이 얼마나 잘 만들어지고 세팅이 잘 된 모델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 kg.m에서 나오는 힘이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초반 가속력이 탁월해 브레이크로 힘을 살짝 눌러줘야 할까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시원시원하다.

일반적으로 소형SUV 모델들은 처음 출발할 때 소리는 요란한데 비해 움직임은 약간 꿈뜬데, 트레일블레이저는 소리없이 그대로 치고 나가는 힘이 좋아 도심 운전에 더 특화된 모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진정한 퍼포먼스는 60km/h 전후의 정속주행과 고속으로 올라가는 가속력에서 탁월한 성능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최근 트렌드가 도심운전보다는 야외로 나가는 아웃도어 활동에 포커스 맞춘 운전환경을 요구하기 때문에 장거리/장시간 운전이 편한 모델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중고속의 편안한 주행력과 가속력은 운전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운전의 재미까지 준다.

여기에 트레일블레이저는 정통 SUV를 표방한 모델답게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오가는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버튼 하나로 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이 기능은 동급에서 유일하게 트레일블레이저에만 탑재된 기술로 사륜구동의 안정적인 주행감과 전륜구동의 높은 연료 효율 모두를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운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편의/안전사양이 동급 최고수준으로 탁월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트림부터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쉐보레의 첨단 능동 안전사양들을 두루 탑재했다.

실제로 운전하면서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차량이탈을 경고하는 신호와 차선 유지를 위한 운전개입을 통해서 안전을 확보하려는 트레일블레이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운전할 때 펀드라이빙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지만 '안전'에 관한 기술은 부족한 것보다 넉넉한 게 좋다는 생각이 강해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믿음과 호감도는 높아졌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잘 만든 자동차가 아니라 뛰어난 SUV모델였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어찌 보면 당연해 보였다. 그리고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도심과 야외 운전의 균형을 맞추려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날수록 무늬만 SUV인 소형SUV모델보다는 정통 소형SUV들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한국GM의 선택이 지금의 트레일블레이저를 만들었고, 옳은 판단을 했다고 생각된다.

한국 소형SUV 시장에 차별된 매력과 장점으로 다양성을 선물해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선전을 응원한다. 그리고 소형SUV를 세컨카로 고민한다면 꼭 시승해보길 추천한다. 개별소비세 인하를 적용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S 1959만원, LT 2263만원, 프리미어 2445만원, ACTIV 2602만원, RS 2646만원이며, 36개월 무이자 할부/ 최대 120만원 할인 혜택이 담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