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比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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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김태훈 기자】정부는 지난 1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6% 상승했고, 지난달과 0.1% 상승했으며,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물가도 지난해 비해 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상승률은 전달보다 0.5%포인트 커졌지만 두 달 연속 0%대를 보였다. 통신비는 정상화로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전년동월비 0.6%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비는 지난해 비해 공업제품이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 서비스가 상승해 전체 0.6%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1.0% 각각 상승했고, 식료품과 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전년동월대비 모두 0.6%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0.1% 상승했고 지난해오는 0.1% 하락했으며, 식품은 3.7% 상승했고 식품이외는 2.3%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11.5% 하락했고 지난해와는 13.1% 상승했으며 신선어개 7.1%, 신선채소 7.0%, 신선과실 25.1%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10월 인하됐던 통신비가 대부분 정상화되며 6.6%에서 2%로 하락폭이 축소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농산물·석유류 제외하고 0.1%에서 1%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개인서비스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상승폭은 1.4%에서 1.3%로 축소됐다.

11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 하향안정화에도 불구하고 통신비 지원(4차 추경) 효과가 대부분 종료되며 반등했다. 여름철 농산물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배추・무 등 채소류는 최근 수급 여건이 개선되며 가격이 안정되는 모습이다.

소비자물가지수 전체 460개 품목 중 가격하락 품목 수는 전월보다 25.9% 증가한 119개를 차지했다. 12월 소비자물가의 경우 11월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로나19 전개양상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가격 하락은 물가 하방압력이며,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따른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 통신비 지원 종료 등은 물가 상방압력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소비자물가 흐름 및 물가 상・하방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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