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제품 32건 중 30건에서 실데나필 등 검출… 소비자 구매주의 당부

성기능표방 해외직구 30개 제품서 비아그라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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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합 해외직구제품 목록(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시사매일 김용환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해외 온라인 누리집에서 성기능에 좋다고 광고한 32개 제품을 직접 구매해 검사한 결과, 30개(94%)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부정물질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차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외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성기능 강화 표방 제품 중 부정물질이 검출된다는 위해정보에 따라 해외직구제품에 대한 집중실태조사 필요성이 대두돼 수행하게 됐다. 검사결과, 성기능 표방 30개 제품에서 실데나필, 타다라필 등이 함유돼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과량의 부정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으로 최대 복용량(각 100 mg·20 mg)을 초과하는 제품이 각각 7건과 11건이었고, 2개 이상의 약물이 중복으로 검출된 제품도 10건이나 됐다.

이에 식약처는 "이러한 의약품 성분이 과량 또는 2개 이상 중복으로 검출된 제품은 인체 부작용 우려가 매우 크므로 소비자께서는 제품의 원료와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위해우려 해외직구 제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수거·검사 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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