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축됐던 'MICE' 산업 활기…온·오프라인 동시개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매일 김태훈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됐던 각종 박람회나 문화 행사들이 철저한 방역과 함께 온오프라인을 통한 새로운 시도에 나서며 갑갑한 일상에 지친 이들의 눈길 사로잡기에 나섰다.

서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개최가 예정됐던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행사의 90%가 전면 취소되거나 연기되며 유례없는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것은 물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과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 등으로 안전한 관람 환경이 조성되며 MICE 산업도 활기를 되찾는 모양새다.

특히 연말까지 하반기 최대 규모 종합식품전부터 비대면 한류축제까지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다채로운 행사들의 개최가 예정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엑스 푸드위크 2020(COEX FOOD WEEK 2020, 제15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는 국내외 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하반기 최대 규모의 종합식품전으로,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감안해, 16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 푸드위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박람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박람회에서는 뉴노멀 시대에 부상하는 푸드산업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며, ‘슬기로운 집밥생활’을 주제로 다양한 식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크게 △건강하게 △달콤하게 △스마트하게 △행복하게 4가지 존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건강하게’ 존에서는 프리미엄 농수축산물관∙면역력튼튼관을 통해 코로나 시대를 맞아 건강한 밥상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 박람회에서도 실시간으로 판매자와 소비자가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오프라인 행사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체계화된 방역 프로토콜을 통해 관람객의 안전 관람을 지원한다. 전시장 출입구부터 3단계 발열 검사와 전신 소독기로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하며, 행사장 관람객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는 내달 13일까지 팔도공예전 강원도편 ‘한지로 짓다’를 선보인다.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사단법인 한지개발원으로부터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 및 자체 보유작 22점을 초대해, 서울 한복판에서도 강원도 한지로 만들어진 우수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작품은 신경혜 작 '지승베개'(제2회 대한민국한지대전 대상), 박웅순 작 '책장세트'(제11회 대한민국한지대전 금상), 조정민 작 '자수향'(제17회 대한민국한지대전 대상), 최명순 작 '책거리고비'(제20회 대한민국한지대전 특선) 등으로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전면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전시회도 동시 입장객 수를 5명 이내로 제한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다.

‘IFS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리드엑시비션스가 공동주관하는 프랜차이즈 업계 최대 규모 박람회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창업을 예정하고 있거나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점포운영자라면 누구나 방문이 가능하며, 모든 방문객에게 개인별 맞춤형 창업 브랜드를 제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창업 관련 정보 수집 채널이 모두 위축돼 깜깜이 창업이 우려되는 가운데, ‘착한 프랜차이즈’ 등 우수 기업 특별관을 운영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안전한 창업을 지원한다. 박람회 기간에는 전시장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에어샤워기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공기 상태를 2시간마다 측정해 공조기를 상시 가동하며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 2020(DKfestival 2020)’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를 비롯한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자인종합박람회다. 이번 박람회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택트 행사로 개최되어, 오는 19일부터 내달 18일까지 한 달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Design Beyond Data 디자인, 데이터를 그리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전시를 통해 인간의 흔적인 데이터와 디자인의 관계를 돌아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미래 디자인 산업의 패러다임을 엿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VR쇼룸을 통해 소개된 참여 기업의 제품이 구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온라인몰 기획전을 운영하며, 바이어 온라인 미팅 등 기업의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온:한류축제(On:Hallyu Festival)'는 ‘온 세계가 온라인으로 만나는 따뜻한 한류축제'라는 의미를 담아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지친 한류 팬을 위로하며 한류 콘텐츠와 연관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종합 한류행사다.

16일부터 22일까지는 콘텐츠 산업 분야 수출 상담과 라이브 커머스, 홈쇼핑 방송, 2020 한일 콘텐츠 비즈니스 온라인 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슈퍼엠, 몬스타엑스, 이날치 등의 한류 스타와 인도네시아 라이사, 태국 트리니티 등 아세안 스타들이 함께 참여하는 K팝 공연과 팬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을 활용해 공연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며,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230여개국에 생중계된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