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소속회사, 3개월간 24개사 증가… IMM인베스트먼트 계열사 7개 최다 신규편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매일 김태훈 기자】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최근 8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 간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공개했다.

2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수는 총 2325개로 집계됐다. 대규모기업집단(64개)의 소속회사는 7월 31일 2301개에서 10월 31일 2325개로 24개사가 증가했다.(해당기간 중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기업집단은 38개)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56개사가 계열편입 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32개사가 계열제외 됐다. 일부 대규모 기업집단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태영, 셀트리온)하거나 금융업종에서 지배력 확대를 위한 지분취득(케이티)을 통해 계열편입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8월~10월 31일까지 28개 집단이 총 56개사를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이 신규 27개, 분할 3개이며 지분취득 15개, 기타 11개이다. 한편, 같은 기간 중 20개 집단이 총 32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 12개, 지분매각 7개, 청산종결 6개, 기타 7개이다.

유상증자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이 1개, 모회사 계열제외에 따른 동반제외는 2개, 계열유예 3개, 친족독립경영은 1개이다.

이번 기간 중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IMM인베스트먼트 7개, 카카오 5개 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국투자금융 5개, 대림이 3개 순이다. 일부 대규모 기업집단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사업확장을 위한 지분취득 등의 계열편입이 나타났다.

태영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태영건설을 인적분할해 티와이홀딩스를 설립했다. 셀트리온은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신설했다.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소속회사인 카카오페이지가 4개 회사의 지분을 인수했다. 4개 회사는 △파괴연구소 △필연매니지먼트 △배틀엔터테인먼트 △인타임 등이다.

또한, 금융회사에 대해 지배력 획득이나 지분취득으로 계열편입을 하거나 비금융업에서 금융업으로 업종을 변경한 사례가 있었다. 케이티는 소속회사인 비씨카드가 무의결권 전환주식을 보통주로 전환권을 행사해 케이뱅크은행의 최다출자자가 됨에 따라 케이뱅크은행을 계열편입했다. 주주구성은 비씨카드 34.00%, 우리은행 19.90%, 엔에이치투자증권 10.00% 등이다.

또한 농협과 미래에셋 등 5개 대규모 기업집단은 무한책임사원(GP)으로 참여해 지배력을 획득함에 따라 각각 금융회사를 계열편입했다. 5개 대기업은 △농협 △미래에셋 △한국투자금융 △IMM인베스트먼트 △다우키움 등이다.

유진의 유진프라이빗에쿼티는 비금융에서 금융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비금융(경영컨설팅업)으로 분류해왔으나 사모펀드운용수익 매출액 등을 고려해 주된 업종을 금융업으로 변경했다.

대규모 기업집단 간 지분거래로 인해 소속집단이 변경되거나 친족독립경영 인정으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있었다. 한국투자금융은 3개사의 보유주식을 IMM인베스트먼트측에 전부 매각하고 임원 사임이 이뤄짐에 따라 해당 3개사는 한국투자금융에서 계열제외되고 IMM인베스트먼트에 새롭게 계열편입됐다. 3개사는 △드림라인 △드림마크원 △드림라인쏠라파워2호 등이다.

카카오의 동일인의 친족이 운영하는 빌드제이가 독립경영을 이유로 카카오 기업집단에서 계열제외 됐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