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안전대책 연구 결과 발표
최근 3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사고 10% 증가세
고속도로 휴게소 사고 피해 규모 일반 주차장 사고의 3.5배
휴게소 진입 시 감속 못해 사고 발생 높아
휴게소 주차 시 사고 위험 높은 후진 출차 많아 주의 필요

"최근 3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사고 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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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이호준 기자】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9일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안전대책 연구 결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최근 3년간 10%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사고 피해 규모는 일반 주차장 사고 대비 3.5배 더 높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휴게소 전체사고의 절반은 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고속도로 본선에서 휴게소로 진입할 때 차량의 주행속도를 충분히 감속하지 못한 채 휴게소에 진입하고, 휴게소 광장 진입 이동 중 주차공간과 다른 차량을 동시에 살피는 행위가 사고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휴게소 주차구역 구조상 후진출차 하는 경우가 많아 입차(주차 in)시 보다 출차(주차 out)시 사고 발생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17~2019년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15만3287건과 추석 연휴에 4시간 이상 운전 경험이 있는 300명의 설문조사를 반영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서 발표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추석 연휴, 휴게소 이용 시 진입구간 속도감속 요망

최근 3년간 휴게소 사고는 10%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에는 새벽 시간대(0시~5시)의 사고 발생률이 10.2%로 평일(5.4%) 대비 1.9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휴게소 사고의 피해 규모는 통행방식이 유사한 일반 주차장 사고와 비교했을 때 3.5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진행한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안전대책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17~2019년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15만3287건과 추석 연휴 동안 4시간 이상 운전 경험이 있는 300명의 설문조사를 반영했다.

휴게소 사고는 휴게소 진입로와 광장 진입부 등 휴게소로 들어올 때의 사고가 전체사고의 절반 수준(49.4%)이며 사고피해 규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속도로 본선에서 휴게소로 진입 시 주행속도(평균 75.7km/h)를 충분히 감속하지 못하고, 주차공간과 다른 차량의 움직임을 동시에 살펴야 해서 위험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휴게소에서 주차구역에 차량을 입차(주차 in)할 때(10.4%)보다는 출차(주차 out)할 때(17.1%) 사고가 1.6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게소 주차구역의 구조상 일반적인 주차장과 달리 주로 후진 출차(차량을 앞으로 주차하고 뒤로 빼기)하기 때문에 후진 중 주위 상황을 제대로 살피지 못해 사고 발생위험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가 30~50대 운전자 300명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올해 추석 연휴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로 41.5%가 귀성을 포기하고, 혼자 내려갈 계획인 운전자도 17%로 나타났다. 평소에는 추석 연휴 고속도로 운행 중 휴게소를 평균 2번 이용하는 비율이 48%로 가장 높았으나, 이번 연휴에는 ‘이용 시간과 이용 횟수를 줄인다’가 4명 중 1명꼴이고, ‘사람이 덜 분비는 휴게소를 이용한다’가 절반 수준으로 응답했다. 

이어 휴게소의 안전 체감점수는 71점으로 분석됐으며, 추석 연휴 운전자들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졸음운전(57%)으로 나타났고, 응답자 중 55%가 졸음운전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진입부는 주차공간 검색과 다른 차량 움직임을 살피는 것을 동시에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진입하면서 차량속도를 충분히 줄여야 한다”며, 또한 “주차한 차량을 뺄 때는 비상 점멸등을 켜서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내 차량의 움직임을 알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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