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제네시스·테슬라·볼보·푸조 등이 모인 작은 모터쇼가 열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매일 최승준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모터쇼가 취소되고, 자동차 브랜드의 신차 런칭행사도 온라인 중심으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작은 모터쇼를 방불케하는 자동차 브랜드들이 한 곳에 모여 눈길을 끌고 있는 곳이 있다. 그 장소는 바로 '하남 스타필드'이다. 

하남 스타필드는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BMW, 재규어랜드로버, 제네시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한 곳에 모여 전시관을 운영해 자동차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자동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최상의 장소로 평가받는 곳이다.

최근 이곳에 푸조와 볼보가 전시장과 팝업스토어를 오픈하여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의 뜨거운 격전지로 로 급부상한 스타필드 하남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남 스타필드에는 총 7개의 자동차 전시장이 있다. 2016년 9월 입점한 BMW·MINI, 제네시스, 현대자동차와 2017년 테슬라, 2018년 메르세데스-벤츠, 2019년 재규어랜드로버 등이 위치하고 있다. 

2020년 7월 입점한 볼보는 브랜드 최초 샵인샵(shop-in-shop) 콘셉트가 적용된 전시장을 오픈하여 기존 ‘볼보 리테일 익스피어리언스(Volvo Retail Experience, VRE)’ 콘셉트와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체험하는 밀레니어 세대를 겨냥한 컨템포러리 콘셉트가 조화를 이루도록 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전시장의 고객 라운지 및 상담 공간은 애쉬우드 마감으로 북유럽 특유의 따스한 느낌을, 차량 전시 공간은 콘크리트 플로우 처리로 차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라이프스타일 프리미엄 굿즈(goods)를 직접 둘러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샵 및 차량 내장재 가죽 컬러를 실제로 만져보며 경험할 수 있는 유어 카 허브 존(Your Car Hub Zone) 등 체험 공간도 준비돼 있다.

7월 30일부터 확인할 수 있는 푸조는 ‘올 뉴 푸조 2008 SUV’ 팝업스토어를 조성하여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세그먼트를 넘어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그리고 단일 모델에 모든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는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종이를 반으로 접어 대칭적인 무늬를 만드는 화법인 데칼코마니 콘셉트로 구성했다. 심장은 다르지만 동일한 플랫폼과 동일한 주행의 즐거움, 동일한 스타일, 그리고 동일한 적재공간을 제공하는 푸조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리셉션 데스크를 중심으로 디젤과 전기 버전의 올 뉴 푸조 2008 SUV를 좌우에 배치했으며, 스크린과 바닥 면도 대칭 구조로 설치했다. 

다만, 뉴 푸조 e-2008 SUV의 경우, 충전 월박스와 케이블도 비치해 전기차임을 강조했다. 영업 사원에게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으며, 고객 요청 시 현장에서 직접 올 뉴 푸조 2008 SUV를 시승할 수 있다.

이처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이 스타필드로 모이는 이유는 대규모 유동인구 때문이다. 스타필드는 연간 2500만명 내외의 이용객이 방문할 정도로 지역을 넘어 수도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자동차 전시장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여 단순하게 차량을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다양한 색깔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와 브랜드 모두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정보로 무장한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자동차 전시를 제공하는 브랜드 전시장은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는 브랜드만의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개념의 공간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고객들이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