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졸음운전 예방하는 방법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매일 최승준 기자]날씨 좋은 봄날이 돌아왔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봄날을 만끽하며 운전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안 그래도 봄철이면 춘곤증으로 운전하기 어려운데, 창문도 마음대로 열 수 없는 상황이라 졸음운전을 떨치기 쉽지 않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최근 3년 간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8267건에 사망자 513명으로 다른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2배 이상 높다고 한다. 졸음운전의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6.2명이며, 고속도로 사망사고 1위 원인이기도 하다.

최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에서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자들이 졸린 상태에서 운전하는 구간이 전체 이동구간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졸린 상태에서 조금만 더 가서 쉬겠다는 불필요한 의지(?)와 자신도 모르게 졸음운전하는 무자각 운전자들이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봄철 안전운전을 위한 졸음운전 예방법 6가지를 소개한다.

1.장거리 운전 시에 옷을 가볍게 입자.

아직 일교차가 크다보니 두꺼운 옷을 입거나 여러겹의 옷을 겹쳐입어, 졸음운전 사고가 높다고 한다. 창문도 함부로 열기 어려운 상황에서 두터운 옷까지 입으면 몸은 나른해지기 쉽다.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몸을 시원하게 가볍게 입는 것을 추천한다.

2. 2시간을 넘어서 운행하지 말자.

장거리 운전 시에는 최소한 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에 들러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하고 잠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국토교통부에서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개정을 통해 2시간 운행 최소 15분 휴식을 법으로 정하고, 어길 시에는 최대 90일 사업정지 처분 또는 18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

3. 안면근육을 풀어주자.

운행 중 신맛이 나는 음료나 사탕, 껌과 호두, 땅콩 등 견과류를 씹는 등 안면 근육을 풀어주거나 관자놀이 근육을 풀어주면 대뇌피질을 자극해 잠이 깬다. 이와 함께 동반자와 대화를 나누거나, 신나는 빠른 템포의 음악을 들으면서 운전을 하게 되면 졸음 퇴치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4. 창문을 주기적으로 열어주자.

장시간 운전하는 동안 창문을 열지 않으면, 실내 온도가 올라가면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간다. 도심 운전 시 정체 상황이 아니면 창문을 열어 환기를 꼭 해주자. 환기를 하지 못 하면 산소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머리회전이 늦어지고 졸음이 온다. 1시간에 3~5분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 시킬 것을 추천한다.

5. 피로할 땐 30분이라도 쉬자.

최상의 졸음운전 예방법은 휴식 또는 잠시라도 잠을 자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눈꺼풀의 무게가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어가 쉴 것을 추천한다. 짧은 숙면도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6. 배 부를 때 운전 하지 말자.

밥을 먹고 바로 운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음식을 먹고 난 뒤에는 우리 몸에서 소화하기 위해서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한다. 산소가 소화에 소비되면서 뇌에 산소공급이 줄어들게 되면 졸음이 유발된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