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요오드’함유… 요오드 적정섭취를 위한 실천 요령 제공

식약처 "산후조리 할 때 미역국은 하루 2번이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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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시사매일 김용환 기자】산후조리 시 미역국을 통한 요오드 적정섭취를 위해 미역국은 하루 2회 이내로 섭취하고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우리나라 산모의 출산부터 산후조리까지 미역국 섭취를 통한 요오드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해 ‘산후조리 시, 요오드 적정섭취 실천 요령’ 정보를 제공했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성분으로 하루 섭취 권장량도 있지만, 넘지 않도록 권고하는 상한섭취량(2.4mg)도 있다. 섭취권장량은 하루 필요량을 충족시키는 섭취 수준을 말한다. 요오드 1일 섭취권장량은 △0.15mg △0.24mg(임신부) △0.34mg(수유부) 등이다. 상한섭취량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 섭취 수준을 말한다.

평가원이 산모의 적정 요오드 섭취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해 우리나라 전국 5개 권역의 산모 1054명을 대상으로 산후조리 기간 중 요오드 섭취실태를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병원, 산후조리원 등에서 갑상선 질환이 없는 출산 후 ~8주 사이의 산모로, 1일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2.9mg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출산 후~2주(3.6mg) △3~4주(3.0mg) △5~6주(2.4mg), 7~8주(1.8mg)등이다. 1일 평균 미역국 섭취빈도는 △출산 후~2주(2.4회) △3~4주(1.9회) △5~8주(1.2회)이다.

전체 산모는 요오드 섭취 권장량을 만족하지만, 1~4주 일부 산모의 경우 요오드 상한섭취량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회 등 전문가들은 “산모가 출산 후 1~4주 동안의 미역국 섭취로 인한 단기간 요오드 과다 섭취(상한섭취량 초과)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 라고 설명했으며 “다만, 갑상선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임신·수유부의 경우에는 질환의 종류와 상태 등에 따라 위해영향(갑상샘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전문영양사의 상담을 통해 요오드 섭취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가원이 제공한 ‘산후조리 시, 요오드 적정섭취 실천 요령’ 정보에 따르면 산후조리 시 미역국을 통한 요오드 적정섭취를 위해 조리시 미역은 30분 이상 물에 불린 후 흐르는 물에 헹궈 사용하고 다시마보다는 다른 재료로 육수를 내는 것이 좋다.요오드함량(건조물 7g 기준)은 △미역 1.1mg △다시마 13.5mg 등이다.

다음은 미역국과 함께 제공하는 식단으로는 요오드 함량이 높은 김이나 다시마튀각보다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육류, 두부, 버섯 등이 좋다. 미역국은 하루 2회 이내로 섭취하고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1회 분량(1그릇, 건조미역 7g, 산모 가정식 기준)은 요오드 1.1mg 함유한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앞으로도 학계 등과 협력하여 요오드 과다 섭취와 갑상선 질환과의 연관성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산모를 위한 건강한 식단 정보를 계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조리원 등은 요오드 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조리하고, 산모에게 균형 잡힌 식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쇠고기 미역국 레시피◇

△미역을 찬물에서 30분 이상 불린 후 3회 이상 헹군다. △냄비에 참기름, 다진 마늘, 쇠고기를 넣고 볶다가 불린 미역을 넣고 다시 볶는다. △300~350mL의 물을 넣고 중불에서 30분 동안 끓여준다. △소금, 국간장을 넣고 30분간 더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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