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토브리그'서 남궁민이 남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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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캡쳐 

【시사매일 이인영 기자】배우 남궁민이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명연기를 펼치며 인기를 견인했다.

남궁민은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신임단장 ‘백승수’로 열연을 펼쳤다. 대체불가 명품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남궁민은 ‘스토브리그’ 열풍의 주역으로 손꼽히며 대사, 표정, SNS 업로드 게시글 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남궁민이 ‘스토브리그’를 통해 남긴 것을 정리해 보았다.

남궁민이 연기한 백승수는 ‘일은 잘하는데 싸가지 없는 놈’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정확, 냉철한 인물이다. 갑에게도 굴하지 않고 할 말은 하며, 일하는 과정에서 주변이 다칠까 사람들과의 관계도 맺지 않는다. 그렇기에 항상 무표정이며, 어떤 상황에도 냉철함을 잃지 않는 인물.

이런 백승수를 남궁민은 일명 ‘무색무취’의 연기로 빚어냈다. 무덤덤 하지만 세밀히 변화하는 눈빛과 대사 톤으로 백승수의 심경의 변화를 완벽히 그려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 시킨 것.

이러한 감정통제 가운데 튀어나오는 진한 감정들은 시청자들을 동화시키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이성을 잃고 권경민(오정세 분)의 횡포에 소리를 지르며 폭발한 장면과 길창주(이용우 분)의 아이를 안고 뒤돌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며 오래도록 회자 되기도

매 화 ‘맞는말 대잔치’를 펼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백승수의 대사 들은 ‘휴먼 승수체’ 라는 이름으로 현대인들의 어록이 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왜 야근만 하고 야근수당 신청은 안 합니까? 아무리 돈 많아도 자기 권리는 챙기세요" 라며 한재희(조병규 분)의 노력을 인정해 주는 장면이나, 사장 권경민에게 "말을 잘 들으면 당신들이 다르게 대합니까? 말을 잘 듣는다고 달라지는 게 하나도 없던데요.“ 라는 반문은 현대인들의 고민을 직격타 하는 돌직구로 공감을 자아냈다.

스토브리그 속 드림즈는 실제 야구단 만큼의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남궁민은 SNS에 백승수 캐릭터에 빙의 한 듯 음식 사진을 업로드 하는가 하면,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을 대사와 함께 업로드 하는 ‘과몰입’ 상태를 보여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화답하듯 다른 출연진들도 캐릭터에 과몰입 한 게시글을 업로드 하기 시작했고, 서로 댓글을 달며 시청자들을 끌어 들였다. 덕분에 매일 스토브리그에 대한 게시글이 끊이지 않고 쏟아지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야구계도 과몰입에 동참했다. 스토브리그가 방영을 시작한 후, 야구 관련 기사에 ‘백승수’ 와 ‘드림즈’의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물론, 댓글에도 ‘백승수 단장을 데려와라’ ‘백승수라면 이렇게 안했을 듯’ 등의 과몰입 댓글들이 자주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남궁민의 명품 연기는 평소 드라마 시청이 적은 남성 시청자들을 화면 앞으로 불러 모았다. 10대에서 20대, 40대와 50대 까지 거의 모든 전 연령의 남성 시청자들의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 야구팬들조차 스토브리그에 열광하고 있는데, 방송 시작 전 야구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 마치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듯 뜨거운 열기로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에 공감하며, 스토브리그에 대해 토론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남궁민은 스포츠 드라마라는 편견을 깨고 ‘스토브리그’ 대 열풍을 불러온 흥행 주역으로 활약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체 불가 ‘명품 배우’의 존재감을 한번 더 입증한 남궁민. 그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배우 남궁민이 출연하는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오늘(14일) 마지막 회가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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