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환자 없어…620명 검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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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2월 8일 오전 9시 기준)/자료=질병관리본부

【시사매일 김용환 기자】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일 오전 9시 현재, 누적 1701명의 의사환자 신고가 있었으며, 이 중 추가 확진 환자는 없이 누적 24명 확진, 1057명은 검사결과 음성, 62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420명(1090명 격리)으로 이 중 9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환자 9명은 △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3명 △12번 관련 1명 △15번 관련 1명 △16번 관련 2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진행된 16번째 및 17번째, 19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했다. 16번째 확진자(4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362명이 확인됐으며, 이 중 가족 2명이 확진(18번째, 22번째 환자) 됐고,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5일 당시 병원에 체류 중이던 직원(46명), 입원환자, 보호자, 간병인 등 134명에 대해서는 16번째 확진자와 접촉 여부에 관계없이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는 직원 14명, 접촉력이 없는 직원 32명이다. 이에 확진자 접촉력이 있었던 직원들은 현재 격리조치 중으로 증상 발생 여부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17번째, 19번째 확진자는 싱가포르 보건당국과 공조 하에 확인한 결과, 두 환자 모두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됐던 한 민간 회사의 비즈니스 미팅(109명 참석, 이 중 외국인이 94명으로 모두 출국 상태)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싱가포르 거주자 15명 중 4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2월 6일 확진(27세 남자, 싱가포르 국적)됐고,  미팅 당시 중국 후베이성 거주자를 포함한 중국인 참석자들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중국 춘절 휴가 연장조치가 오는 9일 부로 종료되고, 10일부터 귀향 행렬이 예정되어 있어, 중국 내 지역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향후 1~2주간은 우한시 외 중국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 등에 주목하며 방역조치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날 이뤄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 TF’의 발표를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발생 초기에 비해 경증환자 발견 증가로 전체적인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내에서도 후베이성(3.1%)과 후베이성 이외 지역(0.16%) 치명률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초기 방역단계에서 경증인 환자들을 신속하게 조치해, 아직까지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만큼 중증까지 진행한 환자들이 없으며, 다만 전파 속도는 과거 메르스에 비해 빠른 편이라고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7일부터 시작된 민간의료기관 검사 확대를 통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단하고, 접촉자 노출을 최소화함으로써 향후 지역사회 확산 억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검사 기관 확대로 의사환자 신고 건수는 전일 대비 2~3배(2월 7일 (+)244, 오늘(8일) (+)571) 증가했으나 추가 확진 환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아직 일선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시작하는 초기이므로,  결과를 받아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은 외출을 삼가고 타인과의 접촉은 자제하며 집안에서 휴식을 취하며 대기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일부 학교나 회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시행을 권유하고 출석 등을 위해 검사 결과가 음성임을 입증하는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들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단지 학교 출석이나 회사 출근의 행정적 승인을 위해 접촉력도, 증상도 없는 사람에게 불필요한 검사 및 증명서를 요구하는 행위는 방역적·의학적 측면에서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검사가 꼭 필요한 환자들의 검사가 지연되므로 이러한 행위는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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