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민간 90%, 공공 100% 개선 예정

웹사이트 플러그인, 민간 82.0%·공공 71.6%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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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김태훈 기자】민간 500대 웹사이트 설치 플러그인이 2017년 말 보다  82.0% 감소했고 공공 웹사이트 설치 플러그인은 71.6%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는 30일 2019년 민간·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개선 현황을 발표했다. 플러그인이란 웹 브라우저, 운영체제에서 제공하지 않는 보안, 결제 등의 부가기능을 원활하게 구현하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표적으로 액티브X, 실행파일(exe파일)이 있다.

정부는 편리한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을 위하여 민간 500대 웹사이트 액티브X 개선(과기정통부) 및 공공 분야 불필요한 플러그인 제거(행안부)를 국정과제로 지정해 2018년부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민·관이 협력해 노력한 결과, 2017년 말 보다 민간 500대 웹사이트 설치 플러그인은 2266개에서 408개로 2.0% 감소했고 공공 웹사이트 설치 플러그인은 3889개에서 1103개로 71.6%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500대 웹사이트에 설치된 전체 플러그인 중 액티브X는 810개에서 143개로 82.3% 감소했고, 실행파일은 1456개에서 265개로 81.8% 감소했다. 액티브X가 남아있는 사이트는 73개였으며, 액티브X는 개선됐으나 여전히 실행파일은 남아있는 사이트는 77개로 나타났다.

잔존 액티브X는 대부분 전자결제, 저작권 보호(무단배포, 불법복제 방지)등 웹사이트 이용과 관련한 중요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즉각적인 개선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정부는 간편결제, 앱카드 등 대안서비스의 병행 제공을 통한 개선을 유도하고 있으며, 그간의 개선 노력으로 민간 500대 웹사이트의 72%가 노플러그인(플러그인제로) 웹사이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 분야는 공공 웹사이트(정부24, 건강보험, 국민연금, 교통민원 등)에 대한 플러그인 제거 선도 사업 추진 등의 효과로 올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공공 분야 웹사이트는 공인인증서 방식 외에도 플러그인이 필요 없는 브라우저 인증서 방식을 병행 제공해 인증서를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저장소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증서 휴대에 따른 불편함과 분실 우려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또한, 대체 기술이 없는 보안 관련 플러그인(키보드보안, 백신, 개인방화벽)은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한편, 정부의 플러그인 개선 노력으로 실제 이용자가 체감하는 편의성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체감도 조사 결과, 민간·공공 분야 모두 “과거에 비해 편리·매우편리”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여전히 불편·매우불편”하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현저히 높았다.

정부는 민간·공공분야 플러그인 개선을 통한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내년에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분야는 액티브X가 남아있는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쇼핑 등 생활 밀접 분야 웹사이트에 대한 중점 지원을 통해 인터넷 이용 편의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금융 영역은 앱 하나로 이용하는 오픈뱅킹, 간편결제·송금 서비스 확대 등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플러그인 개선 지속 추진 등을 통해 보안성도 함께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공공분야는 내년 중 797개 공공 웹사이트의 플러그인을 모두 제거해 누구나 편리하게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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