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단백질 보충제서 '테스토스테론' 검출
해외직구 단백질 보충제서 '테스토스테론' 검출
  • 김용환 기자
  • 승인 2019.12.23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단백질 보충제’조사 결과
안전검사제 대상은‘인공눈물(점안제)’…무균검사 등 실시
▲통관차단 제품 및 사진(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시사매일 김용환 기자】해외 직접구매(직구) 단백질 보충제에서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성분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이 됐고 허위과대광고 63건도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섭취하는 ‘단백질 보충제’ 195개 제품을 직접 수거해 검사한 결과, 국내 정식 유통 제품은 모두 적합했으나 해외 직구 1개 제품에서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성분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관세청에 통관차단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테스토스테론이란 소, 말 돼지 등의 고환에서 추출하는 스테로이드계 남성호르몬을 말한다.

이번 발표는 지난 9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대상으로 선정된 ‘단백질 보충제’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생산(110개), 수입(65개), 해외 직구(20개) 등 총 195개 제품에 대해 단백질 함량(조단백질)과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성분 28종 및 대장균군 등을 검사한 결과이다.

또한 안전성 검사 이외에도 온라인 판매 사이트 2046곳을 대상으로 과대·과장광고 행위를 점검해 ‘면역에 좋은 단백질’이라는 거짓·과장 광고와 심의결과에 따르지 않은 부당 광고 등 총 63건을 적발했다.

이에 정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해당 사이트 차단을 요청하고,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조치 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단백질 보충제’를 구매할 때 안전성 확인을 마친 국내 제조 또는 정식 수입·통관 제품을 선택할 것과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인공눈물(점안제)’을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다음 검사대상으로 선정하고, 내년 1월부터 시중에 유통 중인 총 94개 제품(국내 제조 79개, 수입 15개)을 수거하여 무균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추천이 완료된 청원 41건 중 가장 추천수(2031건)가 많았던 인공눈물 검사 청원이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채택됐다. 점안제는 눈에 직접 접촉하는 의약품으로서 세균 등의 미생물이 전혀 오염되지 않은 무균으로 관리돼야 한다.

참고로 이번 인공눈물 검사 청원은 “신체에 접촉하는 의약품인 만큼 처음 제조할 때부터 세균이나 미생물에 오염된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라며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안전한지 검사해 달라”라는 내용이었다.

수거‧검사 단계별 진행과정과 그 결과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위반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회수·폐기,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아울러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의 의약품 불법판매에 대해서도 함께 점검해 내년 3월께 ‘인공눈물’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