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환경부-경찰청-현대차, 경찰 수소전기버스 개발 보급 확대

이낙연 국무총리, 경찰 수소전기버스 시승…연내 2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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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수소버스 시승식 및 업무협약 체결(사진=산업통상자원부)

【시사매일 최승준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광화문 인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국내 최초로 서울 시내에 현장 배치될 경찰 수소버스를 시승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민갑룡 경찰청장, 정복영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 최초로 서울 시내에 현장 배치되는 경찰 수소버스를 시승하고, 경찰버스가 배치되는데 기여한 관계자 및 광화문 인근을 경비하는 경찰 기동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치는 오늘(31일)부터 오전 8시∼오후 8시까지 광화문 세종대로,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각각 1대씩 상시 배치될 예정이며 서울청 기동본부 24・36기동대가 주둔한다.

먼저, 이 총리는 △설광섭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으로부터 경찰수소버스 운용계획 △이윤규 현대차 상용프로젝트 추진실장(상무)로부터 경찰수소버스 특징 및 실증계획 △정복영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장으로부터 경찰수소버스의 환경개선 효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서 산업부, 환경부, 경찰청, 현대차등 관계자들이 ‘경찰 수소버스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식’에 참석했으며, 경찰청은 2020년까지 경찰 수소버스 실증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2021년 이후 모든 경찰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경찰 수소버스 확산을 위한 개발·실증·생산을 지원·협력한다. 환경부는 경찰 수소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위한 수소충전소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며 현대차는 경찰 수소버스의 개발·실증·생산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경찰 수소버스는 이 총리가 지난 2018년 10월 24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통해 ’광화문에서 공회전하는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할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정부는 버스 내 냉난방 장치 사용으로 도심 속 공회전이 불가피한 경찰버스는 매연이 심해 친환경 버스로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경찰수소버스는 유해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부가적으로 공기정화 효과가 있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장시간 탑승 시 탑승자의 피로도가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해 경찰관의 근무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미래차 시장 선도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수소차 개발·보급을 적극추진 중이며, 관련 규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은 내년에 저상형 수소전기버스 2대를 추가 구매하고, 2021년부터 내구연한이 도래하는 차량을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경찰 수소전기 순찰차의 개발해 2021년에는 보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수소차의 성능 개선과 함께, 경찰 수소버스 및 수소 청소트럭 등 다양한 특수목적차량의 수소차를 개발해 2030년까지 모든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경찰수소버스 및 수소시내버스 보급 확대를 위해 2022년까지 버스 전용 수소충전소 60기를 구축하고, 압축천연가스(CNG: Compressed Natural Gas) 충전소를 수소충전이 가능한 복합충전소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고속형 경찰 수소전기버스 2대를 경찰청에 제공하고, 내년 말까지 경찰청과 공동으로 실증 사업을 진행한 뒤 오는 2021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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