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력산업기반기금 여유재원 5조2217억원
"폭염 한시적 전기요금지원도 누진제 개편안 마련도 근본적 대안 아니야"

[2019 국감]백재현 "전력기금 활용처 제대로 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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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사매일 김태훈 기자】올해 전력산업기반기금의 여유재원이 5조2217억 원으로 지난해 4조1848억 원 비해 1조369억 원이 증가해 기금운용차원에서 계속 남는 비용으로 전력기금요율을 낮추자는 주장과 전력기금의 활용처를 제대로 정하자는 주장이 매번 제기되고 있다.

20일 산자중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경기광명갑)은 전력산업기반기금의 올해 여유재원은 5조2217억 원으로 지난해 4조1848억 원 대비 1조369억 원이 증가하는 등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전력산업기반기금 요율을 낮춰 국민과 영세기업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력산업기반기금'이란 우리가 내는 전기세 기금으로, 이는 전기요금의 3.7% 이고 가정용 전기로 세대당으로 치면 월 평균 300~500원 정도이다. 한달에 걷히는 전체 전력산업기반기금은 월 200억 원 정도 규모로 1년이면 1200억 원 정도이다. 그 돈은 한국원자력문화재단으로 대부분 들어가는데, 그 재단에서는 원자력 관련 홍보사업비에 대부분의 사용된다. 

전력산업기반기금의 올해 여유재원은 5조2217억 원으로 지난해 4조1848억 원 대비 1조369억 원이 증가했는데 기금운용차원에서 계속 남는 비용으로 전력기금요율을 낮추자는 주장과 전력기금의 활용처를 제대로 정하자는 주장이 매번 제기되고 있다.

▲자료=감사원

그동안 국회에서도 결산심사 때마다 연례적으로 법정부담금 요율인하방안, 효과적인 지출방안 강구 등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여유재원 규모를 축소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구해 왔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에서도 계속되는 전력기금 부과로 중소기업 고충 심화되는데 상당한 전력기금이 쌓였음에도 사업비 지출은 이에 못 미치고 있어 전력기금 부담금 요율 인하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기업불편, 민원야기 규제 운영실태’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도 부담금 요율을 현재 3.7%에서 0.2%만 인하해도 기금수지에 큰 영향없이 기업·국민의 납부 부담이 2020년 기준 약 1183억 원 가량 경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3년 여유재원 규모는 4조7000억 원~5조5000억 원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이에 대해 백재현 의원은 “여름철 폭염 전기사용급증 때마다 한시적 지원, 누진제 개편 이슈를 꺼낼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중소기업들의 전기요금부담을 근본적으로 경감할 수 있도록, 전력산업기반기금 요율 인하를 조속히 시행하는 것이 서민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중소영세기업들을 살리는 방편이 될 수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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