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일곱 번째 닥터헬기 출범식 개최
새로운 닥터헬기를 통해 24시간 운항‧구조활동 병행 등 시범사업 실시

7번째 닥터헬기, 아주대병원서 24시간 본격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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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H225(사진=보건복지부)

【시사매일 김용환 기자】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8월 31일부터 일곱 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가 운항을 개시하고, 6일 아주대학교병원에 소재한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존 닥터헬기 운용 지역은 △인천(길병원) △충남(단국대병원) △전북(원광대병원) △전남(목포한국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등 6개 지역이다.

그간 정부는 일곱 번째 닥터헬기 운용 지역으로 지난해 5월 경기도에 소재한 아주대학교병원을 선정하고, 응급환자에게 더 빠르고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닥터헬기 운영 방식을 시범사업으로 준비해왔다.

새로운 닥터헬기는 응급환자에게 더 빨리 다가가기 위해 24시간 출동 대기하게 된다. 기존에 운영되던 6개 지역의 닥터헬기는 안전성을 고려해 주간(일출~일몰)에만 운항했으나, 새로운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언제든 출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기한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야간에 운항하는 방식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닥터헬기는 구조가 필요한 응급환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구조활동을 병행한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산에서 실족으로 추락한 사고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환자에게 닥터헬기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구조대원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새로운 닥터헬기는 구조활동이 병행될 필요가 있는 경우 구조대원(소방대원)이 함께 탑승해 출동하게 된다. 이에  24시간 출동을 위해 소방본부 구조대원 6명이 아주대학교에서 대기 중이다.

일곱 번째 닥터헬기는 기존 기종보다 크고 더 멀리 운항할 수 있는 대형헬기로 도입했다. 야간에 발생하는 대형재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운항거리가 838km에 이르고 응급환자를 한번에 6명 이상 이송할 수 있는 헬기(H225)를 우선 도입했다.

향후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수리온으로 교체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수리온을 기반으로 의료장비를 추가해 응급처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조한 의무후송전용헬기(국방부), 제주소방헬기를 기존에 생산‧제공했다.

한편, 6일 새로운 닥터헬기의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일곱 번째 닥터헬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새로운 닥터헬기의 출범을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유희석 아주대학교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주한미국대사, 다니엘 크리스천(Danial Christian) 미8군 부사령관, 라울 코임브라(Raul Coimbra) 전 미국외상학회 회장 등도 함께했다.

한편 닥터헬기는 지난 2011년 9월 운항을 시작으로 올해 8월 말까지 약 9000번 출동해 누적환자 8300여 명을 이송하는 등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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