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 신지애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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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을 향한 명승부! 신지애 시즌2승 달성!!

섭씨 27도를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와, 우승을 향한 한치를 예상할 수 없는 접전은 대회장을 뜨거운 열기 속으로 몰아넣었다.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에 위치한 일동레이크 컨트리클럽(6,328Y/Par72)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 최종일 신지애(20.하이마트)가 최종라운드에서 특유의 침착한 플레이와 후반 집중력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개최한 2008 KLPGA 첫 대회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 후 4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신지애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컵을 차지했고, 같은 조에서 접전을 펼쳤던 이일희(20)가 1타 뒤진 12언더파 204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김하늘(20.코오롱 엘로드)는 10언더파 206타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신지애는 올 시즌 3경기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고, 올 시즌 획득 총 상금 104,134,500원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일희는 2번 홀에서 오늘의 첫 버디를 기록하며 신지애와 3타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신지애는 이에 질세라 3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하고,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차로 선두를 추격했다.

이일희도 바로 다음 홀엔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이 홀까지 합계 12언더파로 2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같은 조에서 계속되는 접전에 부담을 느꼈는지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신지애와 1타차로 좁혀졌다.

신지애는 후반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선두로 올랐고, 14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여 12언더파로 드디어 단독선두에 오르게 된다. 신지애의 상승세에 우승컵은 신지애에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접전은 곧 다시 시작되었다. 바로 다음 홀인 파5 15번 홀에서 1타 뒤졌던 이일희가 이글을 성공하고, 신지애는 버디를 추가하면서 다시 한번 공동선두가 되었다. 16번 홀을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한치를 알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파4, 17번홀 퍼팅그린. 버디를 아쉽게 실패하며 파로 먼저 홀 아웃을 한 신지애 이후, 이일희의 과감한 버디 퍼팅이 아슬아슬하게 실패하며 파로 마무리 되는 듯 했다. 그러나 홀에서 약 80Cm 떨어진 파 퍼팅이 예상치 못하게 실패, 통한의 보기를 기록하며 신지애에게 다시 선두자리를 빼앗기게 되었다. 마지막 18번 홀까지 숨막히는 접전은 이어졌고, 결국 두 선수 모두 파로 마감하며, 우승컵은 3일 동안 보기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인 신지애에게 돌아갔다.

[신지애 우승 소감] 

“오늘 일희가 정말 잘 했다. 17번 홀 퍼팅은 당연히 들어가는 줄 알았고, 정말 아쉽다. 14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했을 때, 다른 선수들 같으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일희는 오히려 그 다음 홀에서 이글을 하며 추격해서 신중하게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일희는 앞으로 계속해서 잘 할 것이다.”며 마지막까지 함께 접전을 펼친 이일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 시작 할 때부터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지난 대회 이후 컨디션 회복을 하기 위해 많은 연습과 준비를 했고 마지막까지 자신 있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신지애는 지난 3월 일본“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컵” 우승으로 JLPGA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상태다. “5월부터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KLPGA투어를 포함한 3국 투어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한국대회에 전 처럼 많이 참가하지 못 하겠지만, 최대한 국내 대회도 참가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함께 같은 조에서 접전을 펼쳤던 김하늘(20.코오롱 엘로드)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3위를 기록했고, 윤채영(21.LIG)은 합계 7언더파 209타, 김혜윤(19.하이마트)은 6언더파 208타로 이름을 올렸다.

최종 합계 8언더파에게 주어지기로 한‘옥토상’은 대상자가 없었으나, 주최사인 ‘우리투자증권’에서 9언더파를 차지한 김하늘과, 7언더파를 차지한 윤채영에게 수여하기로 했다. 그러자 갤러리에서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이일희에게도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제안에 주최측인 ’우리투자증권’은 이를 흔쾌히 받아드려 이일희에게도 주어졌다.

다음 KLPGA 정규투어는 다시 제주도로 무대를 옮겨 “MBC투어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 여자오픈”이 4월 23일부터 3일 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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