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BIS기준 총자본비율 15.34%…'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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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이호준 기자】6월 말 국내은행 국제결재은행(BIS)기준 자본비율이 지난 3월 말 13.35%보다 13.28%로 소폭 하락했으나 규제비율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6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34%, 13.28%, 12.71% 및 6.51%인 것으로 집계됐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리스크 특성에 따른 질적측면을 고려하는 BIS비율과 달리 양적인 측면만 고려하는 자본비율로 바젤위원회의 규제이행 권고에 따라 2018년부터 경영지도비율로 도입됐다.

▲자료=금융감독원

금감원은 "BIS기준 자본비율이 지난 3월말에 비해 0.04%포인트에서 0.07%포인트로 소폭 하락했으나 규제비율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규제비율은 총자본 10.5%, 기본자본 8.5%, 보통주자본 7.0%, 단순기본자본비율 3.0%이다. 2분기 중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은 자본 증가율을 소폭 상회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의 경우 총위험노출액 증가율이 기본자본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지난 3월 말보다 소폭 하락하고, 6월 말 현재 모든 은행이 완충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이에 신한‧우리‧하나‧국민‧농협 등 대형은행(D-SIB)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4~1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지주회사의 6월 말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60%, 12.24%, 11.40% 및 5.72%로 집계됐다. 3월 말에 비해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07%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했으나 보통주자본비율은 0.07%포인트로 소폭 하락했다. 2분기중 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했다.

금감원은 "6월 말 국내은행과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은 각각 15.34%, 13.60%로 완충자본을 포함한 바젤Ⅲ 규제비율 10.5% (대형은행(D-SIB)은 11.5%)을 큰 폭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 이라며 "단순기본자본비율도 각각 6.51%, 5.72%로 규제비율 3%를 상회했고 대부분의 은행‧지주회사가 규제비율 대비 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내외 충격 발생시에도 상당 수준까지 감내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금감원은 "韓日 갈등 및 美中 무역분쟁 심화, 국내 경기부진 등에 대비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 이라면서 "인터넷전문은행과 신설 지주회사 등 규제수준 대비 자본비율 여력이 충분치 않은 은행‧지주회사 등에 대해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고, 자본확충 및 내부유보 확대 등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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