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 수입비중이 91.3%인 CNC에 대해 국산화를 추진 중인 기계연 방문

이낙연 총리 "우리 제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 만들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사진=국무총리실)

【시사매일닷컴 김태훈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일본 수출규제 대응의 첨병 역할을 수행 중인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기계연 연구15동 5층 세미나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미옥 제1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유정열 산업정책실장,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강원대학교 김병희 교수, CNC 공급기업 및 수요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계·장비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기업·연구계·지자체 관계자와 함께 소재·부품·장비산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총리는 인사말씀에서,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육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특히, 장비산업을 적극 지원해 우리 제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장비의 핵심부품인 CNC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장비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CNC는 공작기계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전자 모듈로 공작기계의 핵심부품이며, 대일의존도가 높고 일본 전략물자에도 포함돼 일본의 수출 규제에 취약한 품목이다.

정부는 오늘 간담회에서, 일본 정부가 CNC로 수출규제를 확대할 가능성을 대비해,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CNC 국산화 확대를 위해 3단계 지원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이미 개발된 국산 CNC에 대해 추경예산을 통해 공급기업-수요기업-지원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실증사업을 8월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중기적으로 글로벌 수준의 차세대 CNC 기술개발을 지원해, 수입에 의존하는 5축 가공기술과 ICT 활용기술 등 고급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CNC 개발도 추진 예정이다. 제조장비시스템 스마트 제어기 기술개발사업은 총 855억 원으로 오는 2020년∼2024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국산 CNC를 국산 공작기계에 적용해 동반성장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예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간담회에서 박천홍 기계영 원장과 기업인들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CNC 국산화 성공을 다짐했다. 특히, 박 원장은 "기계연 내 8월중에 ‘CNC 전문 공동연구센터’를 설치‧운영해, 국산 고유모델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고 기업컨설팅 서비스 등 현장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총리는 국산 CNC가 탑재된 국산 공작기계를 직접 시연하고, 국산화를 위해 공급기업-수요기업-지원기관 간의 협력을 당부했고. 이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계연 신뢰성평가센터를 방문해 장비의 신뢰성평가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에서 기술 국산화에 힘쓰고 있는 기계영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