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telecom OPEN]3R, 최경주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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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에서 이틀째 공동 선두를 지켰다.

최경주는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7천2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여 10언더파 206타가 됐다.

전날 공동 1위로 뛰어올랐던 최경주는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 강성훈(21.신한은행)과 함께 나란히 리더보드 상단을 장식하며 2003년과 2005년에 이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 가능성을 열어놨다.

1번홀(파4)을 보기로 시작해 불안하게 출발한 최경주는 이후 13번홀(파4)까지 버디 1개, 보기 1개만 보태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경주는 파5 홀인 14번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고 단독 선두를 달리던 강경남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한 덕에 공동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최경주는 "내일은 국내 젊은 선수들과 함께 치게 됐는데 오늘 3번홀에서 기다리며 잠시 만나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공을 치는 기술도 뛰어나 내일 어려운 경기를 할 것 같다. 적당히 해서는 우승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3위였던 강경남은 버디 6개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마지막 홀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특히 18번 홀은 이날 경기를 치른 72명 가운데 63명이 버디 또는 파를 기록한 어렵지 않은 홀이었고 강경남 자신도 1,2라운드에서 모두 파로 막았던 곳이었다.

강경남은 "마지막 홀 두 번째 샷에서 거리 계산을 잘못해 해저드에 빠진 것이 많이 아쉽다. 그렇지만 감각이 괜찮아 내일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 9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꾼 강성훈은 후반에 버디만 4개를 쓸어담는 뒷심을 과시하며 역시 공동 1위 자리를 꿰찼다.

공동 10위였던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여 8언더파 208타로 권명호(24.삼화저축은행)와 함께 4위그룹까지 올라섰다.

선두권과 2타 차이로 접근한 구센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라운드까지 최경주와 공동 1위를 달린 김형성(27.삼화저축은행)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쳐 6언더파 210타로 공동 7위로 내려섰다.

지난 해 상금왕 김경태(22.신한은행)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4언더파 212타, 공동 25위에서 공동 10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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