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자영업 분석 시리즈 두번째 ‘노래방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 보고서 발간

노래방, 회식·여가 변화 따라 2011년 정점 찍고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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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김태훈 기자】국내에 약 3만3000여 개 노래방이 영업중에 있으며 약 6만5000여 명이 노래방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직장인들의 회식 감소 및 여가의 개인화라는 트렌드의 변화와 경쟁 업태의 성장으로 노래방 이용 선호도는 낮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KB금융그룹은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두번째로 노래방 현황과 시장여건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국내 자영업 시장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두번째 분석 업종은 지난 30여년간 전국민 여가활동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노래방 업종을 대상으로 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정부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전반적인 현황 분석과 함께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상권분석서비스를 통해 세부 상권별 현황에 대한 상세 분석 결과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노래방 현황과 시장여건 분석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노래방의 탄생과 성장 △감소하는 창업, 증가하는 폐업 △노래방 업종 특징과 위협요인 △상권별 노래방 운영 특징 △변화의 기로에 선 노래방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첫 노래방은 1991년 부산의 한 오락실에서 개설됐으며, 1999년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고 청소년 출입이 보다 자유로워지면서 노래방은 전국 어디에서나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전국민 여가활동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전국에는 약 3만3000여 개의 노래방이 영업중에 있으나, 작년에는 노래방 등장 이후 가장 적은 등록 건수 766개를 기록하는 등 2011년 이후 노래방 수는 추세적으로 감소했다.

또한 직장인들의 회식 감소와 회식문화 변화, 여가의 개인화라는 트렌드의 변화와 경쟁업태의 성장이 노래방 수요에 위협적 요소로 작용했다. 상권에 민감한 노래방은 상권의 확장과 활성화에 따라 수가 변화하고 있으며, 상권 성격에 따라 주요 고객군이나 피크시간대 등이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소비지형의 변화에 따라 노래방 수요가 줄고 있어, 고급화나 체인화, 특화된 서비스 제공과 같은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노래방은 상권에 민감한 업종으로 소비지형 변화에 따라 수요가 줄고 있음에 따라, 상권별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KB금융은 향후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를 순차적으로 발표하여 국내 자영업 현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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