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에스토릴 오픈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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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로저 페더러가 이전투구 끝에 에스토릴 오픈 4강에 안착했다.

로저 페더러(27, 스위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에스토릴 오픈 테니스 8강에서 세계랭킹 146위 프레데리코 힐(23, 포르투갈)을 2-0(6-4 6-1)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비로 인해 두 번이나 중단됐던 이날 경기에서 그는 범실에 시달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는 "힐이 경기 초반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다행히도 비 때문에 게임이 중단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말했다.

1세트 게임스코어 2-2 상황에서 그는 브레이크포인트 기회를 놓치며 힐에게 리드를 빼앗겼다.

게임은 폭우로 인해 40분 정도 중단됐고 이후 서브권이 힐에게 있던 6번째 게임을 따낸 페더러는 곧바로 다음 게임을 내주었다.

페더러는 남은 3게임을 모두 따내며 게임스코어 6-4로 힘겨운 첫 세트를 마쳤다.

2세트를 시작하기 전 또 한 번의 비로 게임이 중단됐다.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진 페더러는 2세트를 6-1로 따내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페더러는 데니스 그레멜마이르(27, 독일)와 결승진출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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