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 2715.5억달러(△8.5%), 수입 2520억달러(△5.1%)

6월 수출, 441.8억 달러…전년比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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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김태훈 기자】우리나라 6월 수출이 지난해 보다 13.5% 감소한 441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출이 441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보다 13.5% 감소했고, 수입은 11.1% 감소한 40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1억7000만 달러로 89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상반기 수출은 8.5% 감소한 2715억5000만 달러, 수입은 5.1% 감소한 2520억 달러, 무역수지는 195억5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세계교역 위축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이 부진으로 지속됐고 반도체・석유화학・정유산업의 글로벌 업황부진으로 수출단가가 급락했다. 특히, 중국의 성장둔화 지속으로 6월 대중국 수출은 지난 2009년 5월(△25.6%)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4월 상위 10대 수출국의 수출은 모두 감소했으며, 20대 수출국도 스위스・호주를 제외한 18개국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업부는 수출 주요품목인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이 업황 부진과 환율영향으로 수출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에 6월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은 대체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전체 물량도 0.3% 증가했다.

5월 일평균 수출이 19억9500만 달러였으나 6월에는 20억5500만 달러를 기록해 상반기 전체로도 일평균 수출이 20억 달러를 상회했다. 반도체(△25.5%)・석유화학(△24.5%)・석유제품(△24.2%)의 수출은 부진했지만, 자동차(8.1%)・선박(46.4%) 등 주력품목이 수출은 증가했고, 이차전지(0.8%)・바이오헬스(4.4%) 등 신수출성장동력 품목 호조세도 유지했다.

자동차의 상반기 수출 증가율(+7.0%)은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선박은 3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 수출동력의 경우, 이차전지(+0.8)는 33개월, 전기차(+104.3%)는 29개월 연속 증가했고 바이오헬스(+4.4%)는 증가로 전환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중국과 아세안은 수출부진이 지속됐으나 신흥지역인 중남미・CIS 수출은 호조세를 유지했다. 6월 중국 수출은 지난해 보다 24.1% 감소,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대 감소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수출도 5.4%로 상반기 전체 감소율 보다 나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올해 초부터 수출총력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관계부처 합동의 수출활력제고 대책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선제 대응을 해왔다.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세계교역 위축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반기 수출총력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와 수출지원기관은 현재의 수출부진 상황에 대한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총력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해 모든 수출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며, 기업들도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 시장 개척으로 수출과 산업현장에 활력을 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하반기 무역금융 공급확대 △신남방・신북방・틈새시장 총력지원 △수출구조 4대 혁신 노력 가속화, △5대 수출지원기관 총력지원체계재정비 등 하반기 수출총력지원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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