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비정규직 고용구조 개선 지원단 발대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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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시사매일 김태훈 기자】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21일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규직 고용관행의 확립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활동할 2019년 '비정규직 고용구조 개선 지원단(기존 비정규직 서포터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올해 새롭게 활동할 전문가 11명을 위원으로 위촉하고 지원단의 주요 활동 실적과 고용구조 개선 사례 등을 공유했다.

비정규직 고용구조 개선 지원단은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해 왔고 그동안 비정규직을 많이 활용하는 사업장에 대한 실태 조사와 고용구조 개선을 위한 지도·자문, 법·제도 개선 방안 마련 등의 역할을 해왔다.

지원단의 활동 결과 비정규직 가이드라인 준수 협약을 체결한 기업이 지난 2011년 11개소에서 작년에는 198개소로 늘었고,실태 조사를 토대로 노동 관계법 위반 사항을 시정하는 계기가 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이번 발대식에서는 지원단의 활동 등을 통해 고용구조를 개선한 신세계조선호텔과 우리카드의 사례를 공유하고 다른 기업으로 널리 확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 2015년에 '사내하도급 가이드라인' 이행 협약을 체결하고, 고객을 직접 대하는 서비스 업무를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작년에 42명, 올해 17명의 하청 직원을 직접 고용했다.

또한 도급 업무(객실 정비, 주차 관리 등)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하청 직원의 고용안정성을 높이고 근로 여건을 개선하는 작업을 꾸준히 했다.

또한 우리카드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규직 중심의 안정적인 인력 운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파견업체 소속 직원 180명을 직접 고용하고, 신입 사원 공채 등으로 정규직을 꾸준히 늘렸다.

이에 이재갑 장관은 “보통 비정규직을 활용할 경우 인건비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기간제 노동자 등의 비율이 1%p 증가하면 생산성이 약 0.31~0.42% 감소하고, 간접고용 비율이 1%p 증가하면 생산성이 약 0.75~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기업들도 비정규직 활용에 앞서 생산성을 고려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전문가인 지원단이 적극적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도와 자문 등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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