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창립자' 마릴린 스미스, 89세 일기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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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4라운드 경기를 마친 박성현이 LPGA의 창립자 중 한 명인 마릴린 스미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 =Gabe Roux_LPGA)

【시사매일 김형식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창립자 13인 중 한 명인 마릴린 스미스(Marilynn Smith)가 지난 9일 오전(현지시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 측은 밝혔다. 그녀는 가족, 친지들이 모인 가운데 세상과 이별했다.

지난 3월 24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대중 앞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던 마릴린 스미스는 당시 건강한 모습으로 18번 홀 그린 뒤에 설치된 단상에 앉아 후배들을 격려하고 대중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마릴린 스미스는 지난 1950년에 앨리스 바우어(Alice Bauer), 패티 버그(Patty Berg), 베티 다노프(Bettye Danoff), 헬렌 뎃웨일러(Helen Dettweiler), 마를렌 바우어 헤그(Marlene Bauer Hagge), 헬렌 힉스(Helen Hicks), 오팔 힐(Opal Hill), 베티 제임슨(Betty Jameson), 샐리 세션스(Sally Sessions), 셜리 스포크(Shirley Spork), 루이스 서그스(Louise Suggs), 베이브 자하리스(Babe Zaharias) 등 12명의 동료와 함께 LPGA를 공동으로 설립해 오늘날 LPGA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고(故) 스미스는 선수로서 통산 21승을 거뒀으며 이 중 두 차례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지난 1958년부터 60년까지 LPGA의 대표(President)로 조직을 이끌었고, 1973년에는 TV 중계에서 최초의 남자골프대회를 해설하기도 했다. 마릴린 스미스는 지난 2006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에 대해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마릴린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떠났으며, 우리에게 나아가야 할 기준을 만들어 제시해 줬다"고 그녀를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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