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순이익 3조 클럽 재진입…'리딩뱅크'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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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이호준 기자】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조용병)는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작년 4분기 순이익 5133억 원, 누적 순이익이 3조1567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2조9179억 원) 대비로는 8.2% 증가한 실적이며, 4분기 손익은 전분기(8478억 원) 대비 39.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2113억)로는 143% 증가한 실적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작년 실적에 대해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One Shinhan’ 협업체계를 통해 신한만의 차별성을 재확인 했다는 점이다.신한은 중소기업 및 가계 부문의 균형 있는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이 안정화되면서 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더불어 금융투자, 생명, 캐피탈등 비은행 부문의 약진을 통해 그룹 차원의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말했다.

“특히, 신한은행의 자산 성장이 4분기 연속으로 이루어지고, 순이자 마진이 전년대비 6bp 개선 되면서 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인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9.4% 성장했다. 또한 그룹의 해외 이자이익도 전년 대비 31.9% 성장하며 아시아리딩금융그룹의 목표 달성을 위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고 말하며 “그룹 비이자 부문에서도 신탁부문과 금융상품 부문에서의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수수료 이익이 13.3% 증가하는 등 다방면의 실적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라고 밝혔다.

또 “이러한 그룹의 본원적 이익 기반 성장과 더불어 ‘2020 SMART Project’의 핵심 분야인 글로벌 및 IB시장에서도 ‘One Shinhan’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사간 협업이 극대화되며 뛰어난 성과를 창출했다. 은행의 글로벌 부문의 손익(3215억 원)은 전년 대비 865억 원 증가하며 36.8% 성장했으며, 그룹의 GIB 사업부문의 영업이익(4791억 원)도 1761억 원 증가하며 58.1%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 2월 1일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그룹의 14번째 공식 자회사가 되었다” 며 “앞으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연금시장 등 생명보험시장 내 그룹 위상 제고와 함께 신한금융의 고객/채널기반을 활용한 영업 활성화, GIB/GMS부문과 협업을 통한 자산운용 수익율 제고 등 다양한 형태의 OneShinhan 시너지 창출방안을 마련해 그룹가치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오늘(12일) 결산 이사회에서는 2018 회계연도에 대한 그룹의 보통주 배당안을 전년보다 150원 증가한 1600원으로 결의했으며,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대로 확정된다면 보통주 배당성향은 약24%, 배당 시가 수익률은 약 4% 수준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그룹의 작년 경영실적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5년 연속 당기 순이익 증가세 시현을 통해 누적 3조1567억원 달성, 그룹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의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5133억 원이며, 누적 기준으로는 3조15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2379억 원) 증가한 실적이다.

이는 2011년 그룹 최대 실적 3조1000억 원을 뛰어넘는 성과로 흔들림 없는 지속 가능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2020 SMART Project’를 지난 한해 One Shinhan 관점에서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실행해 그룹 이익의 성장기반을 넓히는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

이어 One Shihan 협업 체계를 통해 글로벌 및 자본시장 이익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글로벌 부문은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로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지속했다. 그룹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기반으로 아시아 핵심시장에서 수익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 결과, 은행 글로벌사업 순이익이 36.8% 성장하며 전년 대비 865억 원 증가한 3215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Glocalization을 더욱 가속화 하기 위해 추진했던 베트남 소비자 금융회사 PFVC인수가 지난 1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음에 따라, 비은행 글로벌 부문에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됐다.

자본시장 부문 역시 차별적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 창출을 이어갔다. GIB, PWM 부문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년 대비 58.1%(+1761억), 10.0%(+429억) 성장하며, 설립 이후 매년 괄목할만한 시너지 성과를 창출했다. 올해에도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신규 사업라인과 협업시스템 강화를 통해 신한만의 차별적 성장을 추진 할 계획이다.

이어 은행 가계/기업 부문의 고른 자산 성장과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며 그룹이익성장을 견인했다.올해 은행의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1분기 1.0%, 2분기 2.0%, 3분기 2.0%, 4분기 2.2%를 기록(연간 7.2%)하며 매분기 자산성장이 가속화 됐다. 부문별로 보면 연간기준 가계대출은 7.5%, 기업대출은 6.9% 성장했으며, 특히 비외감 중소기업 대출자산이 9.5% 증가하며 전체 자산 성장세를 견인했다.

그리고은행의 4분기 대출성장률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 기반한 대출자산 운용과 조달비용 절감 노력으로 순이자 마진은 전분기 대비 1bp 감소에 그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됐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6bp 증가한 1.62%를 기록함으로써 그룹의 견조한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어려운 대내외 영업환경에도 주요 비은행그룹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며 그룹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강점이 재확인됐다. 특히, 금투, 생명,캐피탈, 저축은행 등 그룹사들의 고른 실적개선이 지속되며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이 1조507억 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그룹 대손비용률이 역대 최저 수준인 26bp를 기록했으며,디지털 프로세스 혁신과 적극적 비용통제가 지속되며 그룹 생산성이 꾸준히 향상됐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26bp로 연간 경상 기준으로 그룹 창립 이래 처음으로 30bp 이내에서 하향 안정화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자산 건선성을 시현했다. 이는 질적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 추진과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꾸준히 병행한 결과이다.

그룹 고정이하 여신 비율 역시 연중 지속적으로 개선되며(1분기-64bp, 2분기-59bp, 3분기-55bp) 역대 최저 수준인 53bp까지 내려왔다.특히, 신한은행의 대손비용률은 과거 5개년 평균 30bp 대비 크게 개선된 10bp,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45bp를 기록하며 그룹의 건전성 개선을 이끌었다.

끝으로, 그룹 차원의 전략적 비용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판매관리비가 안정화 되기 시작했다. 작년 그룹의 판관비는 전년 대비 1.4% 감소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으며,그룹과 신한은행의 CIR은 각각 47.5%, 47.3%를 기록하며개선 흐름세를 이어가게 됐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 및 비이자 이익의 균형성장을 통해 전년 대비 33.2% 증가한 2조2790억 원을 기록했고, 4분기 순이익은 1회성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3.8% 감소한 3626억 원을 기록했다.

2018년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7.2% 성장했으며,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7.5%, 기업대출은 6.9%(중소기업 8.2%) 증가했다. 꾸준한 시장 대출 수요 증가로 자산 성장이 4분기까지 이어지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4분기 순이자마진은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도 불구하고, 조달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한 1.61%를 기록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ALM관리를 통해 전년 대비 6bp 상승했다.

이를 통해 은행 이자 이익은 전년 대비 11.9%, 전분기 대비 1.3%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대출 자산 성장과 유동성 핵심예금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한 결과 원화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5.6% 증가했다. 특히, 유동성 핵심 예금이 3.9% 증가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한편, 비이자이익 부문은 유가증권 평가 이익 증가와 더불어, One Shinhan 협업 체계 강화를 통한 신탁 및 IB수수료 중심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11.6% 성장했다. 판관비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도47.3%를 기록하며 개선 흐름세를 이어갔다.

대손비용은 2018년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충당금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신용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역대 최저 수준인 대손비용률 26bp를 기록했다. 12월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25%로 전년말 대비 2bp 상승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은행 NPL비율 역시 0.45%로 역대 최저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1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2% 감소했으며, 4분기 순이익은 123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1%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대내외적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전통적인 신용카드 영업외에 리스, 할부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이를 통해 리스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81.6% 성장했으며, 할부금융 수익 역시 전년 대비 7.4% 성장했다.

12월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30%로 전년 대비 3bp 증가했으나, NPL비율은 1.08%, NPL커버리지 비율 378%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1.7%(잠정)로 자본적정성 역시 양호한 수준을 지속해서 이어갔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25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하며, 2년 연속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지속했다. 금융상품 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 증가 및 자산운용 관련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로 전년 대비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수익증권 및 신탁 자산이 전년대비 각각 10.4%, 50.9%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3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저금리 환경 지속으로 유가증권 매각익을 포함한 자산운용손익이 감소했으나, 사업비차손익이 지속적으로 안정화 되며보험 영업손익이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수입보험료는 4조5878억 원으로 저축성 보험 취급 감소 여파로 전년 대비 4.9% 떨어졌다. 12월말 기준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40.5%(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0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이는 꾸준한 영업자산 확대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와 경상 대손 안정화가 주요 요인이다. 영업자산도 12월말 기준 약 5조9000억 원으로 일반대출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19.5% 증가했다.

그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123억 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194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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