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말대비 별도 차입금 9160억원 감축, 부채비율 97%p하락으로 재무구조개선 뚜렷
중국노선 회복세, 장거리노선을 중심으로 7분기 연속 매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 달성
에어서울 흑자전환 등 3분기 자회사 실적개선

아시아나항공, 3Q 매출 1.8조 기록…7분기 연속 매분기 역대 최대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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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김태훈 기자】아시아나항공(사장 한창수)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8521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 당기순이익 478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 1조8521억 원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7분기 연속 매분기별 역대 최대 매출액을 갱신하고 있다.

고유가 영향으로 유류비 지출이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15%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차입금 감축에 따른 순금융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항공부문 매출실적에 대해 사업 전반의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하계 성수기 미주 및 유럽노선 등 장거리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고 화물은 공급 조정을 통한 수익성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항공자회사인 에어서울의 경우 홍콩, 오사카, 다낭 등 수익 노선 공급확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333억 원(130%↑), 영업이익은 105억 원(흑자전환) 증가한 각각 590억 원, 36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3분기는 하계 성수기 영업활동수입 증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이익 등 약 1420억 원의 추가 이익이 반영되어 별도 부채비율은 전년말 720%에서 623%( 97%p↓)로 하락하고 차입금은 4조570억 원에서 3조1410억 원(9160억원↓)으로 감소해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4분기에는 장기차입금 조달로 분기 상환금액(총 3100억 원)을 모두 확보해 아시아나항공의 향후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한 상환 및 대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의 10월 말 현재 차입금은 3조2320억 원으로 만기 4년 장기차입금 1600억 원을 조달하고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270억 원이 증가한데 기인하여 전월말 대비 910억 원 증가했으나 연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3조 원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4분기에는 최근 한한령 이후 최초로 중국인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 등 중국노선 회복세 지속과 올해 신규 취항한 베네치아(5월), 바로셀로나(8월) 노선의 조기 안정화에 따른 유럽노선 호조세 유지, 전통적인 항공업계 화물성수기 도래에 따라 회사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룹 및 아시아나항공의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진행중인 자회사 IPO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7일~8일 수요예측 및 이달 23일경에 상장 예정이며, 에어부산 또한 대주주인 아시아나 항공 및 부산지역 주주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IPO작업이 순항하고 있으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분기 유가상승 및 환율 불안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시현하고, 구조조정을 통한 처분이익등이 반영돼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안정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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