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보다 카드사용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손상화폐 늘어

"손상된 화폐 교환액 최근 5년간 100억원…주화 교환도 10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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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이호준 기자】해마다 손상된 화폐 교환액이 화재나 습기 등으로 늘고 있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안양시 동안을)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손상된 화폐의 교환액은 총 100억6300만 원, 장수로는 60만2000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년도별로는 지난 2013년 13억7800만원(9만8000장)에서 지난해 21억2700만 원(12만2000장)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해 8월말 현재까지도 16억6600만 원(7만7000장)이다.

권종별로는 전체 602장 중 1만원 권이 290장(48.1%)으로 가장 많고 1000원 권 154장(25.5%), 5만원 권 138장(22.9%), 5000원 권 19장(3.1%) 순이다.

▲손상화폐 교환 현황

금액별로는 5만원 권이 69억14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1만원 권이 29억 원, 1000원 권이 1억5400만 원, 5000원 권이 19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손상된 사유는 화재로 인한 손상금액이 42억1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습기 35억9500만 원, 장판밑눌림 9억5200만 원, 조각남 5억100만 원 순이다.

손상된 주화의 교환도 지난 5년간 총 104억3700만원으로 파악됐다. 년도별로 2013년 12억4800만 원에서 지난해  24억7700만 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 8월말 현재까지도 18억7000여만 원이다.

예상 밖으로 손상된 주화가 많은 이유에 대해 한국은행은 대형 쇼핑몰 분수대 및 폐차장, 주요 사찰 등지에서 수거한 동전이 물속에 오래 잠겨 있어서 손상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심 의원은 “최근 카드사용이 늘어나는 데도 손상된 화폐가 늘어나는 것은 현금을 사용하는데 부주의 한 것이 큰 원인으로 본다”고 하면서 “현금사용에 대한 올바른 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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