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전자 상무 4세대 승계

경제계 '거목(巨木)' 구본무 LG그룹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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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제공=LG그룹)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9시 52분 향년 73세 일기로 별세했다.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 구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초 몇 차례 뇌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상태가 악화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연세대를 다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애슐랜드대 경영학과와 클리블랜드주립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럭키 유지총괄본부장, 금성사 이사, 럭키금성 기획조정실 전무, 럭키금성 부회장 등을 역임한 뒤 1995년부터 그룹 회장을 맡았다.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제공=LG그룹)

고인은 전기·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을 그룹 핵심 사업으로 키워냄으로써 ‘LG가(家) 3세대 총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고인이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4조원을 들여 건립한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첨단 연구개발(R&D) 단지로, LG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구 회장 타계로 LG그룹 경영은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이끌게 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식 여사와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 딸 연경·연수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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