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1일 과학 선생님’으로 변신

탬버린 충전기∙태양광 자동차 등 키트 직접 조립하며 과학 원리 쉽고 재미있게 설명

현대모비스, 주니어공학교실 직원 강사 83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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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직원 주니어공학교실 강사들이 한국공학한림원과 한양대 청소년 과학기술진흥센터 소속 강사진들의 설명을 들으며 만든 어린이 과학 키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직원 재능기부로 진행하는 주니어 공학교실에서 올해 강사진으로 활동할 사내 직원 83명을 선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강사 양성교육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주니어 공학교실은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는 슬로건으로 어린이 과학 꿈나무를 양성하는 실습형 과학 수업이다. 현대모비스 임직원 강사들이 초등학교 4~6학년으로 이뤄진 학급의 ‘1일 선생님’이 돼 그날의 주제에 맞는 과학 원리를 소개하고 이를 응용한 과학 창작물을 학생들과 함께 만든다. 지난 2005년부터 14년째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전국 사업장 근처 12개 초등학교에서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총 6회 주니어 공학교실을 실시한다. 재능기부를 펼칠 강사진은 본사와 연구소를 포함해 진천∙충주∙천안∙창원∙울산공장 등 국내 주요 사업장에서 선발됐다.

선발된 직원 강사들은 교습능력을 키우기 위한 별도의 교육을 받는다. 올해 강사교육은 한국공학한림원과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소속 연구원들이 맡았다. 직원들은 △태양광으로 굴러가는 자동차 △온도 차에 의해 돌아가는 회전목마 △흔들면 전기가 생기는 탬버린 충전기 등의 주요 수업 과정과 이에 적용한 과학 원리 등을 포함한 강사 교육을 마쳤다.

올해 처음 주니어 공학교실 강사로 자원한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 램프광학설계팀 이승하 연구원은 “평소 업무 특색을 살리면서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활동에 참여하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교육을 적극 활용해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수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에 처음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니어 공학교실 교재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업계 신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주제의 초등학생 대상 과학 교재를 만들자는 취지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미니카’ 아이템은 올해 모터쇼, 전시회 등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과학버스로 전국 20개 초등학교를 방문해 과학 강연극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도 실시 중이다. 올해는 도서산간 지역 추가 10개 초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더해 확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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