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이민지, 이승민(KPGA)와 함께 5인 체제로 구성

하나금융, 4기 골프단 구성…앨리슨 리·박현경 새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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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민지,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마케팅 박폴팀장, 박성현, 앨리슨리(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골프단의 2018년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성현, 이민지, 이승민(KPGA) 등 기존 후원 선수 외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앨리슨 리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박현경을 새식구로 받아들이며 총 5명의 선수로 새롭게 골프단을 꾸렸다.

특히, 오늘(20일) 태국 파타야의 두짓 타니 호텔에서 앨리슨 리와의 조인식을 갖고 2018년도 라인업을 완성 지었다. 한국계 3세로 지난 2015년 LPGA Q스쿨을 공동 수석으로 통과하며 주목을 받은 앨리슨 리는 2016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앨리슨 리는 후원 조인식 후 “하나금융그룹과 계약하게 되어 기쁘고 떨린다”며 “8살 무렵에 LA한인타운에서 처음으로 은행 계좌를 만든 은행이 하나은행이었는데, 이번에 후원계약까지 맺게 되어 너무나 신기하고 뜻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집 이사와 코치진 변경 등 주변에 변화를 준 앨리슨 리는 “올해는 확실히 달라질 것 같다”며 “목표는 높게 잡고 있지만 우선 차근차근 1승에 도전하려고 한다”며 계획을 밝혔다.

또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과 인연을 맺게 된 것에 대해 “하나금융그룹은 사회공헌 활동 뿐만 아니라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도 주니어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나도 그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적이 있다”며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추억 뿐 아니라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보람 있고, 꼭 골프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면에서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앨리슨 리는 앞으로 모자 우측에 하나멤버스 로고를 달고 활약하게 된다.

한편 새롭게 소속 선수가 된 국가대표 출신 박현경도 유망주로 기대가 높다. 박현경은 지난 해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역대 최소타(-29) 기록을 세우며 우승,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미국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인 ‘박세리 주니어 챔피언십(Se Ri Pak Junior Championship)’에서 3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박세리 주니어 챔피언십’은 하나금융그룹이 후원을 한 바 있어 이때 박현경을 눈여겨 봤었던 박세리의 추천으로 이번에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에 합류하게 됐다.

이번에 소속 선수 구성을 마친 하나금융그룹의 골프단은 4번째의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 2005년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 공동 후원을 시작으로 골프 마케팅을 시작한 하나금융그룹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유일의 LPGA대회인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의 후원을 해오고 있다.

선수 후원은 2008년 김인경, 박희영, 문현희, 정재은을 시작으로 2010년 이미림, 박주영, 안나 로손, 2012년 크리스티 커까지 다양한 선수를 영입한 바 있다. 내부적으로는 이 시기를 1기 선수단으로 보며 대회 공식 채리티(자선) 프로그램인 ‘사랑의 버디’와 연계해 미소금융재단 후원, 프라이빗 레슨북 발간 등 다양한 활동으로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냈다.

2기 선수단은 2013년에 유소연과 비키 허스트를 영입하며 새롭게 구성됐고, 이 시기에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였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

2015년에는 박세리, 이민지, 허미정을 새롭게 영입하며 3기 선수단이 출범됐다. 한국골프의 상징적인 존재인 박세리 선수의 후원과 은퇴식을 함께 하며 다시금 골프 마케팅을 통한 이슈를 생성했고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된 시기였다.

지난 해 박성현을 영입하며 시작된 4기는 장애인 골퍼인 이승민이 합류하며 다시 한 번 실력과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 하나금융그룹 안에서 함께 하게 됐다. 그리고 이번 앨리슨 리와 박현경의 계약으로 이번 4기 선수단의 틀이 모두 갖춰졌다. 기존에 함께 했던 이민지가 잔류했고 초창기부터 함께 하며 큰 활약을 보였던 박희영과는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의 선수 후원 목적은 처음에는 유망 선수를 후원하고 이들이 훗날 큰 선수가 되었을 때 하나금융그룹이 가지고 있는 사회 공헌의 뜻을 많은 이에게 전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그 뜻은 김인경과 박희영 등 많은 선수들의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다른 많은 이들에게 훌륭하게 전달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이 뒤를 이어 지금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후원함으로써 우리 이웃들에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4기 선수들은 저마다 독특한 캐릭터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골프라는 공통점 안에서 이들 선수들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서 펼쳐나갈 사회 공헌 활동이 크게 기대되며, 이들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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