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대회 4라운드,배상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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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23.캘러웨이)이 올시즌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배상문은 23일 중국 상하이의 실포트GC(파72)에서 끝난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1언더파 287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SK텔레콤오픈 우승 이후 10개월만에 통산 3승째를 올린 배상문은 상금 8천만원을 받았다.
올 하반기 미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할 예정인 배상문은 “아시안투어와 코리안투어를 병행해야 하고 미PGA투어 Q스쿨 등으로 국내 대회에 많이 나오지 못할 것 같지만 첫 단추를 잘 꿴 만큼 최선을 다해 상금왕을 차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6년 매경오픈 우승자인 석종률(40.캘러웨이)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배상문은 초속 8m가 넘는 강풍 때문에 내내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배상문은 16번홀(파4)에서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한 석종률을 3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결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친 데 이어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연못에 들어가 위기를 맞았다. 배상문은 네번째 샷 마저 그린을 오버했고 퍼터로 친 5번째 샷도 핀에서 4m나 짧아 자칫 연장전을 치를 뻔 한 상황을 연출했다.

그러나 배상문은 침착하게 보기 퍼트를 성공시켜 1타차로 힘겨운 승부를 끝냈다.

석종률은 15번홀(파4)에서 배상문이 3퍼트로 1타를 잃을 때 짧은 파퍼트를 놓치면서 역전의 계기를 살리지 못한 데 이어 16번홀 더블보기, 그리고 18번홀에서 꼭 필요했던 버디 사냥에 실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호성(35)이 3오버파 291타로 3위, 김형성(28 삼화저축은행)이 4오버파 292타로 4위에 올랐고 위엔 하오가 공동6위(6오버파 294타)를 차지해 중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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