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대회 2라운드 배상문 선두 유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PGA]
하루 종일 불어 닥친 강풍으로 인해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1명도 없는 가운데 배상문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 올시즌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21일 중국 상하이의 실포트GC(파72)에서 계속된 ‘한중투어 2008KEB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 2라운드서 첫날 단독 선두였던 배상문은 버디는 3개에 그친 반면 7번홀(파5) 더블 보기와 보기 4개 등으로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으나 1타차 2위였던 석종률 역시 3오버파를 기록, 1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김형성이 합계 1언더파 143타로 단독 3위에 랭크됐으며 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한 이부영이 중국의 위엔 하오와 함께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중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위엔 하오(29)는 2005년 쥔란배 중국 남자프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고 2006년 차이나골프투어 산동전에서 준우승한 중국 정상급 선수다.

올들어 제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지난해 상금왕 김경태는 전날 3오버파에 이어 이날도 무려 10오버파로 부진, 합계 13오버파 157타로 홍순상과 함께 짐을 꾸렸다.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강성훈과 2006년 신인왕 최진호도 같은 신세가 됐다.

배상문은 “바람이 너무 심해 제대로 샷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오늘은 퍼팅이 잘 안돼 고전했다”고 말하고 “내일부터 더욱 집중해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0번홀을 출발한 배상문은 12번홀(파4) 보기를 13번홀(파4) 버디로 맞바꿨으나 15, 17, 18홀서 잇달아 보기를 범해 점수를 까먹었다. 후반 들어 2, 5번홀서 버디를 잡아 회복세를 보이는가 했던 배상문은 파5의 7번홀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기록, 결국 3타를 잃고 말았다.

1라운드서는 14명이 언더파를 쳤으나 이날은 강풍으로 인해 9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했으며 이틀 연속 언더파를 친 사람은 1명도 없었다.

컷오프 기준인 9오버파 153타 이상을 기록한 70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으며 이 중 21명의 중국 선수들이 포함돼 예상보다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