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세로 한국인들이 자랑스러워할 선수 되겠다"

[앤서니 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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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끝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80만달러)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를 찾은 앤서니 기(23.나이키골프)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가 주목하는 선수다.

지난해 앤서니 김은 신인으로서 네 차례나 PGA투어에서 ‘톱10’에 들었다.

앤서니 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고 주니어 시절 ‘제2의 타이거 우즈’로 각광받았다. 각종 주니어 대회를 휩쓴 뒤 2006년 12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합격해 2007년 PGA투어에 데뷔했다.

앤서니 김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어렸을 때 한국에서 몇 달 지낸 게 전부다. 최근 10년간 한국에 온 적도 없다. 따라서 한국말이 많이 서툴다.

앤서니 김은 한국의 더 많이 체험하고 돌아가기 위해 강성훈(21.신한은행)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 김치찌개를 먹기도 했단다.

“미국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힘들었다”는 앤서니 김은 “그래서 더 강해졌다”며 말했다.

미국인 여자친구와 함께 제주에 온 앤서니 김은 “조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솔직히 부담이 됐다. 다음엔 정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경기 결과에 미련이 남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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