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언제나 행운을 가져다 준다”

크리스 디마르코, 인터뷰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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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3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PGA의 또 다른 스타 크리스 디마르코가 최경주와 함께2008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는 작년 9월 어깨 부상으로 오랜 기간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재기에 도전한다. 그는 12일 대회가 개최될 핀크스G.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경주의 나라에서 최경주와 함께 뛰게 되는 소감을 밝혔다.

- 제주에 오기까지 긴 여행을 했는데 도착까지 얼마나 걸렸나?
디마르코: 올랜도를 떠나 LA-서울을 거쳐 31시간 만에 제주에 도착했다. 매우 긴 여행이었다.

- 아내인 에이미(Amy)와 함께 왔는데?
디마르코: 에이미는 캐디로 경기에 참여한다. 그녀와 함께하면 언제나 행운이 함께 했다. 에이미는 90년대 초반 내가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최고의 순간들을 함께 만들어 왔다. 그녀와 오랜만에 함께하는 이번 대회에서도 행운이 따르기를 바란다.

-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유러피언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은?
디마르코: 이런 멋진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최경주 선수의 모국에서 함께 플레이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거기에 한국계의 앤서니 킴까지 출전하니 정말 멋진 대회가 될 것이다.

- 아내와 함께 경기하기 때문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라도 있나?
디마르코: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나는 아내에게 의견을 묻곤 한다. 그럴 때 마다 아내의 대답은 “저기 핀이 있죠? 거기로 치세요”라고 말해 나를 당황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존재로 항상 한결같이 한가지 목표를 위해 정진할 수 있었다.

- 최근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디마르코: 작년 9월 초에 어깨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바로 경기에 제대로 임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회복이 오래 걸렸다. 그것을 견디고 다시 재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결과 이번 대회에 다시 참여하게 되었다.

-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었는가?
디마르코: 거의 다 회복 됐다. 지금 상태는 90퍼센트 이상 정상 컨디션이 된 것 같다. 처음에는 통증으로 인해 스윙 시 안 좋은 습관들이 생기기도 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골프는 롤러 코스터와 같은 스포츠라서 내려갈 때가 있으면 올라갈 때도 있는 것이다.

- 최근에 부진했는데 뉴욕 증시 보다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가?
디마르코: 어제 뉴욕증시는 대단했다. 무려 417포인트까지 기록 했잖은가? 나는 태어나서 38년 만에 처음으로 부상을 맞았다. 그리고 지난 2년은 부상으로 최악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몸이 불편하면 정상적인 스윙을 하기가 힘들다. 머리 속으로 생각하는 샷들이 나오지 않을 때는 정말 괴롭고 견디기 힘들다.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으므로 시간을 갖고 나의 플레이를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 최경주의 나라에서 시합하게 되는데 지금 느낌은?
그는 모국에서 플레이하기에 오히려 더 부담감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내와 함게 편안히 라운드를 즐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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