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끝의 감각을 모방하는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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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피부는 평균 1㎠ 당 25개의 압점과 100여개의 통점으로 촉각을 느낀다고 한다.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의 발전으로 촉각센서는 사람의 피부 수준으로 1mm 공간 분해능을 가지게 되었다. 손톱만한 면적에 백개 이상의 압력 센서를 집적시킬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정밀한 촉각센서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은 촉각센서에 대한 한국의 특허출원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고 밝혔다.

2000년 이후 국가별로 공개된 특허출원 비율을 보면, 일본이 전체의 64.5%로 가장 많고, 한국 14.0%, 미국 9.7%를 차지하고 있다.

촉각센서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을 자세히 살펴보면, 소재, 구조, 제조 또는 신호처리와 같이 기초 연구에 대한 특허출원이 55%를 넘고, 나머지는 터치 패드나 터치스크린과 같이 응용 기술이다.

촉각센서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 대부분은 정부 출연 연구소로부터 출원되고 있다. 정부 출연 연구소의 출원이 전체 국내 출원의 80%를 차지하며, 이중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전자부품연구원의 출원이 전체 국내 출원의 70%를 차지한다.

금년부터 촉각 센서를 응용한 제품을 만들거나 새로운 사용처를 찾기 위하여 연구소에서 개발된 촉각센서 기술이 민간 기업으로 이전되고 있다.

앞으로 촉각센서 분야에 민간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응용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촉각센서의 가능성과 쓰임새가 일반인에게도 알려지면서 점차 새로운 용도에 대한 특허출원들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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