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직장인, 설연휴 최대 화두는 경기불황”... 사람인, 직장인 937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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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 가족,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경기 불황’이 최대 화두가 됐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20~30대 직장인 937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동안의 최대 화두’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경기불황’이 49.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새해 들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물가 인상’은 47.5%로 2위를 차지했다. 국제 유가, 곡물가격 등 원자재값 폭등으로 라면, 밀가루 등의 생필품 가격과 음식값이 올랐다. 또 상, 하수도 요금, 교통요금, 쓰레기 봉투값 등 공공요금 역시 인상되거나 인상될 계획이다.

다음은 ‘설날 보너스’(38.4%), ‘오르지 않는 연봉’(38.4%)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 연휴는 5일 이상으로 ‘황금 연휴’로 불렸지만, 예년에 비해 수입은 줄고 지출은 늘어서 고민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또, 설날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도 많지 않았고, 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13번째 월급’인 연말정산 환급액도 줄어 설 지출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펀드, 주식 등 재테크’는 37.5%를 차지했다. 올 들어 증시가 급락하면서 많은 투자상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주식이나 펀드 등에 투자했던 직장인들은 더 썰렁한 연휴를 보냈다.

뒤이어 33.9%는 ‘지속되는 취업난’을 꼽았다. 행정자치부는 앞으로 5년간 매년 1%이상 공무원 수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공기업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 전망이라고 한다. 또, 주요기업 신규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6%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와, 올해도 취업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 집 마련의 어려움’(30%)도 대화 주제 중 하나였다.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사회 분위기에 흔들리기보다는 전문가와 경험자들의 의견과 노하우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명절 후유증’(28.8%) ▲‘주가 하락’(26.9%) ▲‘귀성길 스트레스’(26.3%) ▲‘등록금 천만원 시대’(23.9%) ▲‘외모, 몸매 관리’(23.6%)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22.6%) ▲‘태안 기름 유출 사건’(21.2%) ▲‘새 정부 정책, 조직개편’(21%) ▲‘금연, 금주’(20.5%) 등의 화젯거리들이 뒤를 이었다.

위와 같은 주제로 대화를 나눈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모두의 관심사이기 때문에’가 32.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 답답해서’(20.4%), ‘나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12.4%),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라서’(9.7%),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9%)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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