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1호 남대문에서 원인 모를 화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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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1호 남대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2시간 넘게 연기가 계속되고 있다.

10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국보 1호 남대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의 초기 진압으로 연기만 계속되고 불길은 진화된 것으로 보였지만 이날 오후 10시40분께 숭례문 현판 안쪽에서 다시 불길이 발견돼 긴급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의 숭례문 접근이 쉽지 않아 정확한 화재원인이나 피해규모 등은 나오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당초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해 방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지만 불이 나기 전 50대 남자가 쇼핑백을 들고 숭례문에 올라간 뒤 불꽃이 퍼졌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오면서 방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장에는 경찰 40여 명도 출동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가 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불이 발화한 곳은 2층 누각으로 알려졌으며, 외관상으로는 아직 큰 손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을 밝혀내고 추가 화재를 막기 위해 소방당국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해체 승인을 얻었으며, 연기가 잦아드는대로 숭례문 2층 누각의 기와 일부를 해체하는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국보 1호 숭례문의 일부 손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날 불이나자 인근 소방서에서 소방차 28대와 소방인력 90여명이 긴급 출동해 현재 누각 안쪽으로 들어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화재로 진화 작업을 벌이기 위해 차량 통행을 차단하면서 숭례문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불길은 모두 잡혔으나 목조건물이다 보니 연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정확한 화재원인이나 발화 지점, 피해규모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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