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9호선 5無 시스템 도입키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 연휴기간을 이용해 ‘디자인’, ‘컬처노믹스(Culturenomics)’가 실제 도시경쟁력을 견인해 낸 대표사례 유럽 선진도시를 정책탐방 중인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현지시간으로 2.9일(토) 스위스 취리히에서 동행기자단과 현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9년 상반기 중 개통예정인 9호선의 경영혁신 방안을 제시하였다.

오세훈 시장은 지하철 9호선의 경우 건설단계부터 경영마인드를 고려한 도시철도 운영 5無 System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를 통해 기존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경영혁신의 또 다른 모멘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세훈 시장이 밝힌 9호선 운영관련 주요 특징인「5無」는 無역장, 無역무실, 無매표소, 無현업사무소, 無숙직을 통칭하는 혁신적인 경영기법을 말한다.

기존 지하철은 각 정거장마다 역무실, 매표소를 두고 역장을 비롯한 다수의 인력들이 상주하면서 24시간 교대근무체계로 근무하고 있으나,9호선은 역무실을 설치하지 않고 역무원이 정거장 상주근무 대신 열차 운영시간 내 각 역을 순회 근무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정거장내 편의점에서 카드충전과 판매를 함으로써 매표인력을 없애고 대신 고객 서비스 향상 및 안전관리 기능으로 인력을 전환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지하철에서 시설물 유지관리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현업사무소를 폐지하여 기동근무체계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차량정비와 승강 설비 및 시설물관리 분야 등 유지관리 업무는 외부의 전문기술을 활용하는 Outsourcing을 확대하여 운영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시민고객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첨단 장비와 현장중심 인력투입으로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차량 운전·운영 유지관리 전 분야에 걸쳐 중앙 집중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열차운행을 자동제어하고, CCTV 확대를 통한 모니터링 강화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토록 할 예정이며 또한, 역무원을 대합실과 매표소가 아닌 승강장에 배치하여 순환근무토록 함으로써 시민고객 안전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며, 아울러, 미세한 사고라도 즉각 현장 대응할 수 있는 상시 비상 기동반을 설치·운영함으로써 시민고객의 안전·서비스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켜 시민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9호선 운영에 획기적인 경영개선 시스템인「5無」시스템 도입을 통해 운영비용 절감은 물론 부가 수익 증대 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현 서울지하철을 운영중인 양 공사의 ㎞당 운영인력 보다 50~70%가량 적은 20명 내외로 운영함으로서 운영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정거장 내 유명커피, 화장품, 이동통신 대리점 등 메이저급 브랜드 유치와 문화 및 광고이벤트 등 Marketing을 통해 부가수익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한 지하철 9호선이 시민고객에게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지하철이 될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대등에 급행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며, 전 역사 스크린도어 설치 및 비오염 코팅자재 사용으로 안전하며 쾌적한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유비쿼터스형 정보서비스 제공, 지상공간·통로·대합실에 실시간 열차운행정보 안내 설비 구축 등 다양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민고객에게 머물고 싶은 정거장으로 건설·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