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니어투어]김종덕, '코마츠 오픈 2017'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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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매일=김형식 기자】김종덕(56·혼마골프)이 인본 시니어투어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김종덕은 지난 2일 일본 이시카와현 코마츠CC(파72)에서 열린 일본 시니어투어 ‘KOMATSU OPEN 2017(코마츠 오픈 2017, 총상금 6000만엔, 우승상금 1200만엔)’대회 마지막 날 보기 1개와 10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코스레코드를 적어내는 활약 속에 최종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쁘라얏 막생(태국·51)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막생은 지난해 일본 시니어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올 시즌에도 상금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니어투어 강자’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일본투어와 아시아투어가 공동주관한 ‘SMBC 싱가포르 오픈’ 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2014 코리안 윈터투어 2차 대회’ 우승자로 잘 알려진 바 있다.

김종덕과 막생은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작성한 뒤 이어진 두 번째 승부에서도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진행된 세 번째 연장전에서 막생이 파에 머문 사이 김종덕은 버디를 잡아내며 막생의 대회 2연패를 막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일본 시니어 무대 통산 3승째를 거두는 순간이었다.

또한 지난 8월 ‘판클 클래식’ 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도 털어냈다.

김종덕은 지난 2011년 한국과 일본 시니어 무대에서 최초로 동시 상금왕에 올랐고, 일본 시니어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1년 ‘판클 클래식’과 ‘일본 시니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6년 만이다.

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에서 13승(한국 9승, 일본 4승)을 거둔 뒤 시니어투어에 진출한 김종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니어 무대 통산 승수를 ‘11’ 로 늘렸다.

김종덕은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7승, 대만 시니어투어 1승, 일본 시니어투어 3승째를 거뒀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제7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 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2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미 PGA 챔피언스투어에 진출하기도 했던 김종덕은 “최근 몇 년간 가슴과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다. 올해 한국에서 우승한 후 일본에서도 우승하는 목표를 세웠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고 말하면서 “몸상태가 많이 좋아지면서 예전의 비거리를 되찾고 있다. 올해는 골프가 재미있다” 고 전했다.

김종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는 8일부터 일본 지바현 나리타에서 진행되는 미 PGA 챔피언스투어 ‘JAPAN AIRLINES Championship’ 출전권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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