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 강정현, 프론티어투어 7회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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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매일=김형식 기자】강정현(20)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17 KPGA 프론티어투어 7회 대회(총상금 4000만 원)’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맛봤다. 우승상금 800만 원.

강정현은 11일 강원도 속초에 소재한 플라자CC 설악 선라이즈, 마운틴뷰 코스(파72·69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째날 강정현은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잡고 6언더파 66타로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강정현은 12일 최종라운드에서 6번홀(파4)까지 3타를 줄이며 크게 앞서갔지만 7번홀(파3) 보기에 이어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백승훈(28)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13번 홀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3타 차이로 앞서 갔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OB가 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지만 이후 백승훈이 타수를 줄이지 못해 강정현은 1타 차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골프 시작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은 강정현은 “항상 될 듯 될 듯 하다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영광”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가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강정현은 골프 시작 3년 만에 KPGA 프로 자격을 획득했고 그로부터 2년 뒤,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우승을 장식하게 됐다.

강정현은 “사실 처음에 골프가 재미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하면 할수록 남들보다 빨리 골프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고 그러면서 조금씩 재미를 찾아갔다” 고 전했다.

또 그는 “그린적중률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3번, 4번, 5번 아이언 같이 롱아이언 샷이 가장 자신있다.” 고 말한 뒤 “예전에 축구를 할때도 그랬지만 골프를 하면서도 경기에서 지면 바로 집에 가지 않고 만족한 샷을 할 때까지 연습했다” 고 말했다.

KPGA 프로(준회원)인 강정현은 지난 4월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 예선전(먼데이)을 통과해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 2부, 3부 투어와 비교했을 때 선수에 대한 대우부터 달랐다. 정교한 코스 세팅, 빠르고 단단한 그린이 인상적이었다” 며 “KPGA 코리안투어 첫 출전이라 긴장도 돼 컷통과에는 실패했지만 빨리 1부 투어 멤버가 되어 필드를 누비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다. 당시 함께 경기한 최고웅 선수가 2라운드까지 선두였는데 ‘와. 이렇게 쳐야 되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 고 회상했다.

이어 “항상 뒷바라지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 또한 퍼트와 스윙을 봐주시는 최종환 프로님, 멘탈코치 서진원 선생님, 재활치료 임유신 원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남은 시즌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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