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보미2,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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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형식 기자】박보미2(23·하이원리조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보미2는 9일(한국시간)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파72·612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5억 원) 3라운드 보기 3개와 버디 5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이지후(유진케미컬)와 18홀(파4)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파 세이브로 보기를 범한 이지후를 제치고 프로 데뷔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우승상금 1억 원. 

경기 마친 후 박보미2는 우승 소감에 대해 "시작할 때 샷 감이나 퍼팅이 좋아서 플레이를 기대했는데, 후반 가면서 감이 떨어져서 좀 힘들었지만 잘 세이브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야만 단독 선두의 이지후와 연장에 갈 수 있었는데, 어떤 마음이었는지에 대해 박보미2는 "18번홀 티 샷 하기 전에 스코어를 봤는데 버디를 해야만 연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골프 인생을 걸자라는 생각으로 정말 집중해서 넣겠다는 각오로 했고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갈 때 짜릿했고 좋았다"라고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전날 연속 7개의 버디를 성공했다.오늘 후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박보미2는"초반에 버디를 3개 연속으로 잡고 나갔을 때부터 욕심이 생겼다. 이대로 가면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해서 긴장을 했던 것 같다. 그때부터 바람이 부는데 바람 체크도 잘 안되고, 샷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되면서 좀 긴장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보미2에게 연장승부는 처음인가에 대한 질문에 "처음이다. 이지후 프로와는 아마추어 때부터 친구였는데, 편한 선수라 긴장은 별로 안 했다. 이지후도 열심히 하고 기량도 출중한 선수인데 같이 연장에 들어가 그냥 편한 마음으로 임한 것 같다"라며 자신감있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박보미2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감을 이어가 1승 더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이효린이 17번홀에서 감동적인 홀인원을 기록했고,펑산산(중국)은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 1오버파로 우승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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