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7일 개막… 장하나vs펑산산 샷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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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형식 기자】한국여자골프협회(KLPGA) 투어 2017년 시즌 열여섯 번째 대회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이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중국 웨이하이시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에서 막이 오른다.

본 대회는 KLPGA와 CLPGA의 공동 주관 대회로, K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0명과 C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0명, 그리고 스폰서 추천선수 3명 등 총 123명의 선수가 우승컵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는 USLPGA투어에서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올해부터 KLPGA 투어로 복귀해 국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장하나(25·비씨카드)와 중국에서만 2승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인 김혜윤(28·비씨카드)을 필두로 박성원(24,대방건설), 안송이(28·KB금융그룹) 등 노련미를 갖춘 베테랑 선수들이 박소혜(20·나이키), 유효주(20), 장은수(19·CJ오쇼핑), 전우리(20·넵스), 허다빈(19) 등 루키들과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는 본 대회에 모두 출전해 2015년부터 2년 연속으로 아쉽게 4위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놓친 장하나는 금호타이어의 후원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하겠다는 각오다. 

장하나는 “금호타이어 대회에서는 좋은 추억이 가득하다. 올해는 실수 없는 경기로 우승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좁은 코스와 강한 바람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코스다. 초심으로 돌아가 매 홀 긴장과 집중하면서 플레이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어 펑산산과의 대결에 대한 질문에 장하나는 “골프는 동반자가 누구냐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구와 함께 치든지,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답하며 “LPGA에서 함께 플레이 한 펑산산과는 평소에도 친한 사이다. 재미있게 즐기면서 플레이 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루키로서 최근 좋은 모습을 연속해서 보여주며 신인왕 포인트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장은수가 출전해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장은수는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컨디션 조절을 위해 대회에 불참한 사이 280점의 격차를 더욱 좁히겠다는 각오다. 만약 장은수가 우승을 거둔다면 190포인트를 받아 박민지와의 차이를 90점까지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6월 한 달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현수(25·롯데)와 김보아(22·볼빅)가 생애 첫 우승을 노리며,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려 지난 대회 톱텐을 기록한 최혜용(27·메디힐)도 이번 대회의 우승컵을 차지해 2008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로 진검승부를 펼친다.

현재까지 KLPGA가 해외 단체와 공동으로 주관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놓친 적은 없다. 지난해까지 네 차례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는 김다나(28·문영그룹)와 김효주(22·롯데), 이민영2(25·한화)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6년부터 중국과 공동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비롯해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with SBS’에서도 한국 선수가 모두 우승해 많은 골프 팬들은 올해도 한국 선수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6년과 지난해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며 쓴웃음을 지어야 했던 중국 최고의 스타 펑샨샨(28)이 올해도 출전해 방심할 수 없다.

올 시즌 USLPGA에서 1승을 기록하며 통산 7승을 달성한 펑샨샨이 뛰어난 기량의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올해만큼은 고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골프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밖에 중국에서도 베테랑 리자윤(29), 장 지에날린(21) 등 실력파 중국 선수들과 신예로 떠오르는 수이샹(18)도 출전해 한국 선수의 우승 행진 기록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별도로 최상급 클래스 왕복항공권 2매가 부상으로 주어지고, 모든 파3 홀에는 항공권을 비롯한 금호리조트 숙박권, 최고급 침대 등이 걸려 있어 대회가 더욱 풍성해졌다.

금호타이어가 주최하고 KLPGA, CLPG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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