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남양주 타워크레인 사고 작업 전면 중단...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 시공 현장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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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홍수정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대형 크레인 전복으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23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고 있는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9블럭 공동주택(현대힐스테이트) 신축현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공사 중지)와 공사현장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을 명령했다.

22일 오후 4시 40분께 사고가 난 이 아파트(1283가구 규모)는 2019년 1월 완공 예정으로 현재 전체 27층 건물 가운데 17층을 올렸다.

사고는 높이 55m, 가로 80m 건설자재 운반용 크레인의 윗부분이 갑자기 부러져 아래쪽으로 꺾이면서 발생했다.

18톤 규모의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중상을 입은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명이 치료중 숨져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타워크레인 임대·설치 업체인 N사 소속으로 당시 크레인의 키를 높이는 작업을 하던 중 회전체(턴테이블)를 조립하다 균형이 무너지면서 크레인이 부러졌다.

경찰은 현대엔지니어링과 N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크레인 부품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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