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금융권 인맥 주목...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난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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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홍수정 기자] 가계부채문제와 기업구조조정, 금융정책개편과 서민금융 체제의 대대적 개편 등 금융 시장을 둘러싼 현안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권 인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박 전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이 대거 주요 자리를 차지하면서 이들의 사모임 '서금회'가 구설수에 올랐었다.

정치계에선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금융계 인사들을 문 대통령의 주된 금융권 인맥으로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사가 문 대통령 대선캠프 금융경제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활동한 오갑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정책수석 비서관을 지낸 김대유 원익투자파트너스 부회장과 이승우 삼성증권 사외이사 등도 주목받는 대선캠프 참여 인물이다.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그리고 재정경제부에서 일하다 금투협을 거쳐 신한 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 상근감사위원으로도 활동한 안광명 전 위원장도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이다. 안 전 위원장은 서울의 한 원룸에 불이 나자 집집을 돌아다니며 초인종을 눌러 입주민들을 구한 뒤 사망한 '초인종 의인' 안치범 씨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반면 문 대통령과 동문이면서 한편으론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에 난감한 인사도 있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다. 김 회장은 공교롭게도 박근혜 정부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돼 조사받았다는 점에서 ‘적폐청산’을 내건 문 대통령과의 관계가 껄끄러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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